이태임
SBS ‘내 마음 반짝반짝’ 이태임이 서슬 퍼런 독설을 퍼부으며 180도 변신,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안겼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제작 삼화 네트웍스/이하 ‘내반반’) 7회 분에서는 룸살롱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이순수(이태임)가 학교 교수와 룸살롱 마담에 이어 처음만난 표성주(윤다훈)에게까지 폭언을 쏟아내는 모습이 펼쳐졌다.
극중 학교를 제적당할 위기에 처했던 이순수는 천운탁(배수빈)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회생했던 상황. 학교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던 이순수는 자신을 제적시켰던 교수가 들어와 윽박지르자 “안 일어나면 또 때리시게요? 학생들한테 티켓 강매하고 고액레슨에 고액 선물 받아 챙긴 것도 모자라서 학생 두들겨 패는 폭력 교수라고 소문 한번 나고 싶으세요?”라고 비리를 들춰냈다. 이어 “이사장이 니 손님이기라도 했니?”라고 비아냥대는 교수에게 “이사장님이 손님이었으면 당신부터 짤랐어요! 당신 교수자리부터 모가지 내고, 의대 교수로 있는 당신 남편도 같이 짤랐어요!”라며 거침없이 공격을 가했다.
또한 “어차피 두 달 남았어요. 가난해서 술집 다녀 학비 낸 제자하고, 개인레슨 알바 뛰다가 부자인 학생 아버지 꼬여내 결혼한 주제에, 그래서 그 유부남 의사가 꽂아준 학교에서 학생들 피 빨아 먹는 선생하고…우리 한번 잘 해보자구요!”라고 교수의 치부를 후벼 팠다. 그리고는 문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나가! 안 나가면 당신 정말 잘라 버리겠어!”라고 독기를 표출했던 것.
이후 이순수는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 학교 휴게실에 떡하니 나타난 룸살롱 마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담은 이순수에게 찾는 손님들이 너무 많다며 다시 룸살롱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종용하려 했던 것. 하지만 가게를 찾은 이순수는 마담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개수작 떨지 마세요! 또 한 번 학교에 찾아오면 그땐 경찰에 고발해 버리겠어요!”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러나 가게를 나서던 이순수는 우연히 표성주(윤다훈)와 마주쳤다. 아버지가 보낸 3억의 진실을 알게 된 후 이순수는 가게에서 난동을 부리며 술을 마셨고 당시 표성주가 이순수의 술값을 대신 계산했던 것. 이순수는 표성주에게 “계좌번호 하나 적어 주세요”라며 경계했다. 날카로운 이순수의 반응에 놀란 표성주가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는 말아요!”라며 부드러운 웃음을 지어보였던 터. 하지만 날 서린 눈빛으로 보던 이순수는 “저한테 지금 작업하시는 거예요?”라며 비죽거리는 표정으로 “이제 그 가게 그만 뒀어요! 그러니까 당신도 개수작 부리지마!”라고 폭언을 내뱉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통장에 담긴 3억의 진실을 알게 된 이순수가 더욱 독해진 면모를 보이면서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내반반’ 7회 분에서는 남보라가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김하균을 찾아가 만나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순정은 국밥집에서 신이사(김하균)가 술에 취해 터트려낸 내용을 순돌(임현식)에게 털어놨고 순돌은 박이사(김경룡)를 만나 신이사의 거취를 물었다. 순돌로부터 신이사가 물류창고로 좌천됐다는 소리를 들은 이순정은 물류창고에 몰래 잠입했고, 결국 신이사와 맞닥뜨렸던 것. 과연 이순정은 신이사로부터 아버지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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