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주피터 어센딩’ 포스터.
영화 ‘쎄시봉’이 개봉 첫 날 1위에 등극했다. 워쇼스키 감독의 ‘주피터 어센딩’은 2위로 출발을 알렸으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국제시장’이 3위를 유지한 가운데 ‘빅 히어로’ ‘강남 1970’이 4~5위로 내려왔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6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쎄시봉’은 5일 개봉 첫 날 757개(3,918회) 상영관에서 9만 6,188명(누적 10만 7,635명)으로 1위에 올랐다. 엄청난 상영횟수가 ‘쎄시봉’을 1위로 인도했다. 당연히 가장 많은 상영횟수일뿐만 아니라 2위와도 약 1,500회 차이다. 반면 좌석 점유율은 11.8%다. ‘빅 히어로'(14.4%), ‘국제시장'(14.3%), ‘강남 1970′(13.3%) 등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어쨌든 주말 1위는 ‘보장’된 상황이다.
‘주피터 어센딩’은 546개(2,437회) 상영관에서 4만 4,380명(누적 4만 5,151명)으로 개봉 첫 날 2위에 올랐다. 1위와 격차가 제법 크다. 더욱이 ‘주피터 어센딩’은 ‘쎄시봉’보다 더 낮은 10.5%의 좌석 점유율이다.
‘국제시장’은 427개(1,640회) 상영관에서 3만 6,621명(누적 1,289만 4,062명)으로 ‘빅 히어로’와 ‘강남 1970’이 떨어지는 것을 지켜봤다. 누적 1,300만 고지가 눈앞이다. 이번 주말 돌파가 확실하다.
‘빅 히어로’는 458개(1,468회) 상영관에서 3만 2,191명(누적 189만 7,692명)을 동원해 2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오전 11시 기준, 20.3% 예매 점유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주말에는 다시 순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 1970’은 419개(1,357회) 상영관에서 2만 6,792명(누적 193만 4,795명)으로 5위다. 4일 1위에서 4계단 하락했다. ‘빅 히어로’와 달리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을 것으로 보인다. 200만 돌파는 마지막 선물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개봉 첫 날 305개(709회) 상영관에서 1만 3,276명(누적 1만 5,856명)으로 6위에 랭크됐다. 2014년 12월 4일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보다 더 좋은 성적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개봉 첫 날 244개(450회) 상영관에서 8,020명을 동원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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