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vs스크린 김상경
브라운관vs스크린 김상경
브라운관vs스크린 김상경

김상경의 이중생활에 이목이 집중된다.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하는 일마다 웃음을 유발하는 ‘허당’ 캐릭터로 열연 중인 김상경이 영화 ‘살인의뢰’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김상경은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GK그룹 2인자 문태주 상무 역을 맡아 까칠하고 성격 나쁜 완벽주의자 같지만 알고 보면 하는 일마다 서툴기 그지없는 철부지 문상무로 허당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브라운관에서 시청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어 온 김상경이 영화 ‘살인의뢰’에서는 연쇄 살인마에게 동생을 잃고 하루아침에 피해자가 된 형사 태수로 분해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중 가장 큰 감정의 폭발력이 느껴졌다”는 김상경의 말처럼 ‘살인의뢰’ 속 태수는 동생을 죽인 살인마를 눈앞에 두고 살리지도 죽이지도 못하는 형사와 피해자, 양 극단의 감정을 호소력 있게 표현했다.

그는 태수의 감정이 폭발하는 신에서 울음을 멈추지 못해 애를 먹었다는 경험을 털어 놓을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히 빠져드는가 하면 3년 후 심적인 고통을 겪고 피폐해진 태수를 연기하기 위해 10일 만에 10kg를 감량하는 혹독한 다이어트까지 병행해야 했다는 후문이다.

‘살인의뢰’는 오는 3월 개봉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영화,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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