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 스틸
영화 ‘미조’가 유바리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무삭제버전 그대로의 진출이다.
‘미조’는 지난해 10월 세 차례 제한상영가 판정 끝에 결국 일부 장면이 편집된 채로 국내 개봉했다. 하지만 영화제의 시선을 달랐다. 이 작품은 2월 열리는 유바리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오리지널버전 그대로 진출하며 국내 영화등급위원회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미조’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에게 버림받으며 저주의 굴레에 빠진 소녀의 복수극이다. 일반적인 사회윤리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선량한 풍속 또는 국민정서를 현저히 손상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었다.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프로그램디렉터 시오타 토키토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미조’를 접한 뒤 국내 제한상영가판정에 의문을 가지고 국내 정식개봉을 위한 릴레이 지지선언에 참여한바 있다.
당시 그는 “이 영화는 미쳐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쁜 영화라고는 할 수 없다. 리얼한 사회를 신랄하게 비평하려고 하는 감독이라면 이렇게 미쳐야만 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월 19일 개막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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