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여성듀오의 자존심, 믿고 듣는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를 받는 다비치가 컴백했다. 다비치는 지난 21일 새 미니앨범 ‘다비치 허그(DAVICHI HUG)’를 발매했다. 다비치는 새 앨범에서 정통 발라드 ‘또 운다 또’와 미디움 템포곡 ‘행복해서 미안해’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또한 다비치 멤버들은 앨범 수록곡 5곡 중 3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의 역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다비치는 컴백과 함께 ‘또 운다 또’가 전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음원 강자로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다비치는 ‘또 운다 또’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다비치의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또 운다 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올 로케 촬영으로 진행돼 도시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곡의 감성이 어우러졌다. 이와 함께 강민경과 이해리는 이별 앞에 슬퍼하는 여자와 그의 또 다른 자아로 분해 감정 연기를 펼쳤다.
# Chapter1. 다비치, 연기돌 대열 합류하나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다비치 이해리와 강민경의 감성 연기가 돋보였다.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사랑하는 남자를 잡으려 하는 강민경의 모습이 그려진다. 강민경은 한 때 사랑했지만 이제는 차갑게 돌아선 남자를 붙잡으려 한다. 하지만 남자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이에 강민경은 괴로워하고 울기도 한다. 이런 강민경의 모습을 이해리는 안타깝게 바라본다. 이해리는 남자를 쫓아가려는 강민경을 잡기도 하고 그를 다독이기도 하지만 강민경은 자기 마음을 향해 떠난다. 결국 강민경의 연인인 남자는 강민경과 추억이 담긴 물건을 불에 태운다. 이를 본 강민경은 마지막으로 연인에게 키스를 하고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이해리는 슬퍼하는 강민경을 다독여준다.
지난 21일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강민경은 이해리의 역할에 대해 “또 다른 민경이, 강민경의 자아”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이해리는 강민경의 다른 자아로 분해 그를 지켜줬다. 특히 두 사람은 눈물 연기부터 괴로워하는 감정 등 이별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양한 연기로 표현했다.
강민경과 이해리는 ‘노래 잘 하는 가수’를 넘어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펼치며 다비치표 발라드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 Chapter2. 이해리 + 강민경 = 다비치, 10년 우정 공식
이처럼 연기력을 발휘한 이해리와 강민경은 그들의 ‘자매 케미’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뮤직비디오에서 이해리와 강민경은 어쩌면 한 인물을 연기했다. 이해리가 맡은 역이 극 중 강민경의 또 다른 자아였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다른 두 사람이지만 이해리와 강민경은 각자의 자아를 통해 인물의 입체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다. 이는 두 사람의 10년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에서 이해리와 강민경은 서로의 연기를 도와주기도 하고 때로는 휴식 시간 좋은 친구가 되어주며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쇼케이스에서 강민경은 이해리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나 10년 동안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해리 역시 “20대를 강민경에게 바쳤다”고 말할 정도로 오랜 시간 함께했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오래 함께 했던 팀웍과 우정이 음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야기처럼 이해리와 강민경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뮤직비디오에서도 감성 짙은 연기를 펼쳤다.
# Chapter3. 여행을 부르는 부다페스트의 풍경
‘또 운다 또’는 곡의 화자가 느끼는 감성처럼 조금은 흐린 톤으로 지속된다. 추운 겨울의 오후와 같은 그레이 톤이 뮤직비디오의 대부분을 표현한다. 이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세 인물의 모습은 어딘가 추워보인다. 이별 앞에 선 이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안개 낀 다리, 강민경의 사진이 담긴 팬던트, 이별 앞에서 잘게 부서지는 붉은 장미 등 소품은 이별을 앞둔 강민경의 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뮤직비디오는 ‘동유럽의 파리’라 불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풍경을 담고 있다.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풍경, 건축물과 함께 어딘가 쓸쓸한 분위기는 이별의 감성을 한껏 더했다. 강민경과 이해리 역시 쇼케이스에서 부다페스트에 대해 극찬하며 일정으로 인해 하루만 관광해야 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다비치 ‘또 운다 또’ 뮤직비디오 캡처, CJ E&M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