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TV프로그램들을 시청하며 솔직한 시청자의 반응을 제대로 보는 KBS2 ‘작정하고 본방사수’에 출연 중인 배우 김부선 이미소 모녀가 ‘9시 뉴스’를 보며 입을 열었다. 바로 지난 일주일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뉴스인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본 김부선은 평소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답게 크게 분노했다. 여기에 딸 이미소가 “만약 엄마가 피해아동의 엄마라면 어땠을 것 같냐?”는 질문에 김부선은 마치 본인이 겪은 일처럼 흥분하며 끝내 눈물까지 보였다는 후문.
일반인 출연자들도 최근 대한민국을 강타한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을 보며 제대로 화난 입을 열었다. 그 누구보다 이번 사건이 피부로 와닿았을 사람은 바로 서울 구로동의 비보이를 꿈꾸는 끼 많은 아빠와 평범해지고 싶은 아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온 엄마 박은주 씨. 현직 어린이집 교사이기도 한 그녀는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 관련 뉴스를 시청하던 중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박 씨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인 보육교사가 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다”며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또한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법안만으로는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보다 현실적인 국가 정책 마련에 대해 지적했다.
최고령 출연진인 80대 이학규와 신정자 부부도 해당 뉴스를 접하며 손주들을 키운 경험담을 털어놨다고. 노부부는 “손주들을 키울 때 힘든 적도 많았기 때문에 교사들의 고충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아이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배운 사람들이 ‘폭행’을 시도한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방송은 22일 오후 8시 55분.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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