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
통기타와 생맥주, 청바지로 대표되는 1970년대 청년문화를 이끈 대중음악의 아이콘이자 대한민국 포크음악계의 큰 형님들 ‘세시봉’ 의 멤버인 ‘이장희’가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생애 처음으로 공연을 갖는다.‘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그 애와 나랑은’ ‘한잔의 추억’ 등 불후의 명곡을 남긴 가수로, 개봉 당시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쓴 ‘별들의 고향’의 영화 음악감독으로, 최고의 청취율을 기록한 ‘0시의 다이얼’에서는 재담꾼 DJ로 ‘한 동안 뜸했었지’ ‘토요일밤에’ ‘불 꺼진 창’ ‘안녕’ 등 최고의 작곡가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그가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 홀연히 도미하며 이장희 이름 석자는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이후 LA라디오코리아 대표이사로 변신,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던 이장희는 울릉도에서 여생을 보내겠다며 2004년 또 다시 홀연히 미국을 떠나게 됐다. 오랜 꿈이었던 울릉도는 정말 그에겐 천국이었다. 이때부터 추억이 하나 둘 소환되기 시작했다.
울릉도를 너무나 사랑한 그가 울릉도에 정착하며 50년 만에 이장희, 강근식, 조원익 고등학생 3인조 밴드였던 동방의 빛이 재결성된 것이다. 밴드의 이름으로 울릉도 초등학생들에게 기타를 기증하고 이장희의 울릉도 소극장에서 지금도 정기적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을 한다고 한다.
이들의 소박한 꿈, 유년의 추억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준비한 이번 ‘이장희 & Friends with Orchestra’는 오케스트라 반주로 하는 이장희 최초의 공연으로, 국내 최고의 테너 2명과 함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를 같이 부를 예정이다. 가곡의 밤 1,500여회 출연의 관록의 1세대 테너 엄정행 / 메트로폴리탄 콩쿨, 푸치니 콩쿨, 카루소 콩쿨 등 세계적인 콩쿨 우승에 빛나는 2세대 테너 신동원이 함께 한다.
베이스 송홍섭, 키보드 정원영, 기타 한상원, 드럼 배수연, 그리고 편곡자로 참여하는 음악천재 정재일이 참여하는 가히 신구세대 슈퍼밴드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연주자들이 세션으로 참여하는 등 포크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호흡이 펼쳐질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장희의 역사적 공연이 될 것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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