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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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라고 하기보다 1년 쉬는 동안 많은 섹시 걸그룹들이 자리 잡았어요. 저희가 나가게 되면 긴장하셔야 될 것 같아요.” – 나인뮤지스 경리, 2015년 1월 21일 ‘드라마’ 쇼케이스 중

컴백을 앞둔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인뮤지스는 23일 1년간의 공백을 깨고 새 미니앨범 ‘드라마’를 공개한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서울 광장동 광진구 악스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첫 무대를 공개했다. 공개된 신곡 ‘드라마’는 레트로 펑키 스타일의 곡으로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친구 사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혜미는 “2015년판 ‘잘못된 만남’의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인뮤지스가 선보인 자신감의 이유를 들여다봤다.

# 업그레이드된 ‘드라마’ 퍼포먼스

‘드라마’는 8명의 멤버 구성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주로 4:4로 나뉘어 퍼포먼스를 구성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4명의 멤버가 바닥에 누워 긴 다리를 과시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거나 멤버의 이동에 따라 다른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동작을 바꾸는 퍼포먼스 등을 이용해 드라마틱한 효과를 노렸다. 후렴구에서는 의상 소품을 활용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을 구성했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멜빵이나 스카프를 이용해 섹시한 포인트를 더한다. 섹시함에 당당함을 얹은 점도 나인뮤지스만의 매력이다. 나인뮤지스는 자극적인 안무나 노출 의상이 아닌 모델돌다운 비주얼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섹시함을 드러낸다. 현아는 “우리는 섹시함을 표현하려고 하지 않아도 섹시한 것 같다”며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나인뮤지스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는 나인뮤지스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는 나인뮤지스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는 나인뮤지스

# 경리+금조의 독특한 창법과 성아의 래퍼 변신

신곡 ‘드라마’에서는 멤버들의 색다른 조합과 변신을 엿볼 수 있다. 경리와 새 멤버 금조가 후렴구 파트를 맡으며 보컬의 중심을 잡고, 성아는 새롭게 래퍼로 변신해 이유애린과 호흡을 맞춘다. 이유애린과 성아의 랩은 곡이 시작되자마자 등장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 효과를 준다. 성아의 경우, 비음이 섞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나인뮤지스에서 독특한 음색을 보유하고 있는 멤버로 랩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유애린의 쫄깃한 랩과 더불어 곡에 다양성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리와 금조도 곡 중간, 랩을 연상케 하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창법을 구사해 듣는 묘미를 높인다. 여기에 기존 멤버 중 보컬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현아와 혜미의 안정감이 ‘드라마’를 뒷받침한다.

나인뮤지스 새 멤버, 금조(왼쪽)와 소진
나인뮤지스 새 멤버, 금조(왼쪽)와 소진
나인뮤지스 새 멤버, 금조(왼쪽)와 소진

# 보컬 금조-퍼포먼스 소진, 새 멤버의 시너지

금조와 소진의 투입이 나인뮤지스에 어떤 드라마틱한 효과를 불러일으키지도 관심사다. 앞서 스타제국은 지난 12일 새 멤버를 공개하며 “소진은 춤 실력이 뛰어나 나인뮤지스의 퍼포먼스 적 요소를 보강할 예정이며, 금조는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보컬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소진과 금조는 각자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자신들을 소개했으며, 쇼케이스에서도 따로 팀을 이뤄 퍼포먼스와 팝송을 무대를 마련해 신고식을 치렀다. 금조의 경우, 신곡에서 무게감 있는 파트를 맡아 무거운 짐을 지게 됐지만, 쇼케이스에서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앞으로 있을 방송활동에서 새로운 8인조 나인뮤지스가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기대하게 만든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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