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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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펀치’ 10회 2015년 1월 19일 월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박정환(김래원)이 검찰총장의 비리를 밝히려 하자 이태준(조재현)은 오션캐피탈의 실제 소유주가 김상민 회장이라는 사실을 먼저 밝혀버린다. 때문에 정환의 폭로는 허사로 돌아가고 태준과 조강재(박혁권)는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오른다. 인기가 점점 높아지자 태준은 대선 출마에 대한 야욕을 갖게 된다. 정환은 상황의 반전을 도모하다가 강재가 스폰서를 받은 증거를 잡게 되고, 그 증거를 최연진(서지혜)의 손에 쥐어줘 스파이로 잠입시킨다.

리뷰
웃긴 세상이다. 아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비리를 고발당하기 일보 직전에 오션캐피탈의 실체를 미리 밝혀버린 태준과 강재는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내 이름이 검색어 2위다. 1위는 총장님.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그렇지?”라는 강재의 대사는 허황된 판타지가 아니다. 그런 세상에 우린 살고 있으니까. 별로 이뤄놓은 게 없는 모 배우는 사진만 찍어 올리면 기사화된다며 좋아하지 않던가? 이번 ‘펀치’는 마치 연예인, 또는 정치인들이 언론을 이용해 싸우고,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현실의 이면을 들여다 보는 듯했다.

오션캐피탈의 자본 10조는 고스란히 국고로 환수되고 태준와 강재는 실검에 오르고 일간지에 인터뷰 기사가 나간다. “국민들이 웃기지? 지들 가려운데 긁어주면 어떻게 살아온 지도 모르고 만세 부른다. 강재야 국민들 등 한 번 더 긁어주자.”(태준) 태준과 강제를 병역비리, 부패 정치인을 차례로 고발한다. 정치계는 타격을 입지만,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이 올라간다며 이를 용인한다. 더러운 법의 지팡이는 더러운 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법이다.

정환은 다시 ‘이태준 사냥’에 나선다. 그의 레이더에 잡힌 것은 모 기업으로부터 매달 스폰서를 받고 있는 강재.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강재를 협박함으로서 태준을 잡는 미끼로 쓰려는 것이다. 증거를 확보한 정환은 태준에게 간다.

“국민에게 알려야지 어떡하나. 박수소리보다 야유소리가 더 클 텐데.”(태준) “언론 커버해 보련다. 우리나라 다이내믹코리아야. 일주일에 2~3번 큰 사건 터져. 스폰서검사 금방 묻혀. 그리고 넌 이 세상에 없어.”(강제)

정환은 강재의 스폰서 사실을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협박을 시도하려다 그만둔다. 강재의 언론장악력을 알기 때문이다. 대신 그 스폰서 증거를 최연진(서지혜)의 손에 쥐어주고 태준의 스파이로 잠입시킨다. 연진은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해 이 일을 맡은 것이다.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면 총장과 장관의 비리를 밝힌 여검사가 되고, 그냥 태준의 곁에 남게 되면, 태준의 힘으로 총선 출마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

수다 포인트
– 출마가 그리 쉽나?
– 대선이 그리 쉽나?
– 대통령은 쉬워 보인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SBS ‘펀치’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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