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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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 차도현을 연기하는 지성이 ‘멍지성’으로 변했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차도현의 당황했던 순간들이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로 떠오르고 있다. 극 중 다중인격을 연기하는 지성은 인격이 교차될 때 해리서 기억 장애로 교차되기 전 인격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해 난감한 상황들을 불러일으켰다.

지성은 본 인격인 차도현으로 돌아온 후 신세기가 벌여 놓은 일들에 대해 당황을 금치 못했다. 신세기가 도현 모르게 한국으로 돌아오는 조건으로 계열사 사장의 자리를 요구하는가 하면 오리진(황정음)에게 명대사를 날리며 진한 고백을 했던 것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던 것. 뿐만 아니라 클럽에서 김슬기가 황정음을 보고 소스라치는 장면에서도 김슬기만큼이나 깜짝 놀라는 장면이 포착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듯 지성은 신세기에서 차도현으로 돌아온 후 지난 일을 정말 잊어버린 것 같은 리얼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까지도 당황하게 만들었고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인격의 표현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그는 이제껏 볼 수 없던 연기 스펙트럼으로 극의 재미를 더할뿐더러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3회에서는 도현의 새로운 인격인 페리박이 등장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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