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로 변신한 에이핑크
‘작은 아씨들’로 변신한 에이핑크
‘작은 아씨들’로 변신한 에이핑크

에이핑크에게 2014년은 분명 행복했던 한 해였을 것이다. 4월, ‘미스터 츄(Mr. Chu)’로 지상파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11월 ‘러브(LUV)’로는 모든 음원사이트 1위를 올킬했다. ‘미스터 츄’와 ‘러브’ 사이, 8월 완전체 리얼리티 ‘에이핑크의 쇼타임’ 출연과 10월 일본 정식 데뷔 등 에이핑크는 1년 중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멤버별 활약도 뛰어났다. 정은지는 KBS2 ‘트로트의 연인’으로 지상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 연기자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갔고, 박초롱은 케이블채널 tvN ‘아홉수 소년’으로 연기자로서 첫발을 뗐다.

4년 차에 이룬 눈부신 성과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에이핑크를 만나게 됐다. ‘노노노’와 ‘미스터 츄’ 때의 만남 이후 에이핑크가 또 얼마나 성장했을지 잔뜩 기대가 됐다. 설렘과 함께 걱정도 있었다. 흔히 뜨면 변한다고 하지 않던가. 어느덧 정상급 걸그룹이 된 에이핑크다. 에이핑크의 꾸밈없는 매력과 털털한 모습이 변했으면 어떡하지? 바쁘다는 이유로 자칫 성의 없는 모습을 발견하면 어떡하지? 괜한 걱정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걱정은 물론 기우에 불과했다. 에이핑크는 여전히 밝았으며, 솔직했고, 서로에 대한 생각도 깊었다. 에이핑크는 꾸밈없는 비글돌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지한 고민을 할 줄 아는 소녀들이었다. 즐길 줄 아는 이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예쁘지 않을 수 없다. 변화하지만 변함없는 모습, 꾸미지 않아도 예쁘다. 오래 보아도 사랑스럽다. 에이핑크가 그렇다. 2015년에도 많이 웃길.

Q. 이번 ‘러브’로 성숙한 표현을 선보였다. 연습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연습했나?
초롱 :
거울 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고, 노래 가사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나은 :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모니터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러브’에서의 표정이 정말 어려웠던 게 잘못 하면 화가 나 보일 수도 있고, 또 멍청해 보일 수도 있는 표정이다. 모니터하면서 많이 연습했다.

Q. 표정 연습 외에 노래 연습도 많이 한 것 같다. ‘시크릿’을 비롯해 라이브 무대들을 보니 다들 실력이 많이 늘었더라. 하영과 나은 등 동생들의 성장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보미 :
나은이는 조금 소심한 면이 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서 뒤에서 정말 열심히 한다. 우리가 연습실에 안 가는 날에도 혼자 나와서 레슨을 잡고 연습한다.
하영 : 나는 앞에서 열심히… 티 낸다.
일동 : 하하하.
보미 : 노래를 부를 때에는 자신감이 필요한데 하영이는 파트를 더 맡으려고 노력하면서 “이 파트 제가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든지 하며 자신감을 보인다. 하영이가 자신감 때문에 더 많이 는 것 같다.
은지 : 그동안 공연도 많이 다니면서 실전 연습을 많이 해 개인적으로 역량이 쌓였다.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Q. ‘러브’에서 ‘감성의 성숙’이라는 콘셉트는 어떻게 나온 것인가?
초롱 :
우리가 원래 귀여운 콘셉트여서 그런지 바꾸는 것이 어려웠다. 조금만 바꿔도 확 변하는 느낌이 강해서 어떻게 해야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성숙함에 포인트를 줘서 이번엔 발랄이 아닌 여성스러움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 곡을 처음 받았을 때 좋았던 것이 우리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이별’이라는 것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무거울 수도 있지만, 너무 무겁지도 않았던 곡이었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잘 소화한다면 조금씩 변화를 주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곡이겠다고 생각했다. 다들 듣자마자 “이런 느낌 하고 싶다”고 말했다.

Q. 항상 다음 콘셉트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초롱 :
지금도 다음 콘셉트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영 : ‘러브’는 사실 ‘미스터 츄’ 전에 나왔던 곡이다. ‘미스터 츄’와 함께 고민을 많이 했던 곡이다.
초롱 : 만든 지 1년이 넘었다. 수정 작업을 진짜 많이 했다.

초롱(왼쪽)과 하영
초롱(왼쪽)과 하영
초롱(왼쪽)과 하영

Q. 은지는 ‘러브’ 컴백을 앞두고 방송했던 ‘스타캐스트 온에어’에서 아이돌로서 자기 목소리 때문에 우울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은지 :
데뷔를 준비하면서 내 목소리를 녹음하고 들으면 실용 음악 하는 학생들 특유의 창법이 많이 묻어있었다. 회사에서도 지적을 많이 받았고, 바꿔보라는 제안도 받았다. 진짜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해서 좋아했던 노래를 다 끊었다. 원래는 빅마마 선배님이나 거미 선배님처럼 소울풀하고 딥한 노래만 엄청 들었다. 이후에는 듣기 예쁜 노래들, 목소리가 예쁜 선배님들의 노래를 들었다. 예를 들면 다비치 선배님, 아이유 선배님 같이 밝고 기분 좋은 목소리에 대해 연구했다. 솔직히 내가 딥한 노래를 좋아하면서 노래를 시작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그 노래가 다시 듣고 싶어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그것도 계속 들으면 그쪽으로만 듣고 목소리를 못 고칠 것 같으니 우울했던 것 같다.

Q. 그렇다면 진짜 자기 목소리는 언제 찾은 것인가?
은지 :
계속 예쁜 목소리를 파다 보니 얇은 목소리를 할 수 있게 됐는데 다시 이전 목소리처럼 내려고 하니 잘되지 않고, 목에 무리도 갔다. 그래서 요즘엔 다시 딥한 음악도 듣고, 인디 음악에도 빠져서 많이 듣고 있다. 이제는 노래를 편하게 생각하고, 내 목에서 나오는 소리 그대로 내려고 한다.

Q. 목 관리도 중요하다. 다들 어떻게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나?
초롱 :
‘미스터 츄’ 당시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이번에는 컨디션 관리를 잘하자고 생각했다. 최대한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신다. 우리가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데 커피를 마시면 목이 건조해져서 노래하기 전에는 안 마시려고 한다.
보미 : 예전에는 약을 아침, 점심, 저녁 꼬박꼬박 챙겨 먹은 적이 없었다. 이제는 다이어트를 해도 약 때문에 밥을 꼭 먹는다. 자기 전에 목도리를 감고 자거나 따뜻하게 만들어 잔다. 또 수건에 물을 묻힌 뒤 주위에 놔둬서 건조하지 않게 한다.
초롱 : 이제는 눈 뜨자마자 목부터 풀면서 샤워를 한다. 음악방송 드라이리허설이 정말 일찍 있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목이 절대 풀리지 않는다. 목이 금방 잠긴다.
남주 :
‘미스터 츄’때 호되게 당해서 노하우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 그때는 ‘1일 1응급실’이었다.

Q. 컨디션도 그렇지만, 이번 컴백은 음원차트 1위와 함께 기분 좋은 시작이다.
초롱 :
음원 공개일에 많이 울었다. 1위를 해서가 아니라 팬들이 고마워서 울었다. 처음엔 멜론에 2위로 진입했었다. 회사에서 다 같이 진입 순위를 확인하는데 대표님과 식구들이 떨리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다. 2위를 보고 아쉽지만, 만족하고 씻고 자면서 팬들의 반응을 모니터했다. 팬들이 자지 않고, 우리 1위를 시켜주겠다고 계속 스트리밍을 하고 계셨다. 그래서 나도 홍보를 하겠다고 리트윗을 하고, 팬들에게 안자냐고 고맙다고 글도 올렸다. 팬들이 빨리 자라고 자기들이 스트리밍할테니 얼른 자라는데 뭔가 모르게 갑자기 확 올라왔다.
은지 : 계속 팬들이 미안하다고 그러니까 미안할 게 아닌데…
초롱 : 정말 미안할 게 아닌데 왜 미안하다고 하지? 침대에 혼자 불 꺼놓고 누워있는데 갑자기 터져가지고 단체 카톡방에서 멤버들과 이야기했다.
은지 : 보미랑 나랑 카톡을 보다가 같이 터져서 “야, 초롱언니 감수성 터졌다. 저 방 가야 되냐?”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하하. 언니가 울어서 눈에 명란젓 두 개를 만들었다.
초롱 : 너무 고마워서… 팬들의 마음이 정말 예뻤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더 열심히 하자. 몸 관리 잘하고”라고 이야기를 딱 끝내고 아침에 일어났다. 솔직히 아침에는 순위가 떨어지니까 겁이 났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1위한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팬들이 밤을 새운 것이다. 또 울컥했다. 정말 고마웠다. 멜론 1위는 데뷔하고 한 번도 못했는데 그것을 시켜주겠다고….

Q. 팬들에게 정말 큰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초롱 :
열심히 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됐다.
보미 : 이번에 정말 감동받았다.
하영 : 진짜….

은지(왼쪽)와 보미
은지(왼쪽)와 보미
은지(왼쪽)와 보미

Q. 기자의 트위터와 메일로 팬들에게 에이핑크의 매력에 대해 설문을 했다. 가장 많이 나온 에이핑크의 매력으로 ‘꾸밈없는 모습’을 이야기하더라. 에이핑크는 카메라 앞에서 왜 내숭이 없는 것인가?
남주 :
우리는 카메라 앞에서 자제하는 것이다.
은지 : 그 모습은 우리 여섯 명이 함께 있을 때 나오는 것 같다. 나는 혼자서도 들이대는 스타일이긴 한데 멤버들과 다 같이 있을 때랑 나 혼자 있을 때, 자신감이 달라진다. 멤버들이 옆에서 호응을 해주는 것이 다르다. 우리는 리얼리티를 찍을 때 시너지가 진짜 많이 난다.
초롱 : 팬들이 우리 여섯 명이 뭉쳐 있을 때의 모습을 정말 좋아한다. 물론 개인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우리 여섯 명이 뭉친 모습을 많이 사랑해줘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힘을 많이 느끼고 있다.

Q. 하긴, 에이핑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큰 매력을 보이고 있다. ‘에이핑크 뉴스’, ‘가족의 탄생’, ‘에이핑크의 쇼타임’ 등 여러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했는데 각자 지금까지 촬영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 최고의 장면을 꼽아보자.
남주 :
나는 ‘에이핑크의 쇼타임’ 마지막회. 3년간의 에이핑크 우정을 한 번에 다 본 하루였던 것 같다.
보미 : 음… 깊게 생각하지 않았을 때 딱 떠오른 장면이 우리 초등학교 놀러 갔을 때! 아마 그 장면이 ‘에이핑크 뉴스’ 시즌1의 마지막회일 것이다. 우리 첫 리얼리티 마지막회여서인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회인 줄 몰랐다가 마지막에 감독님이 말해주셔서 알게 됐었다.
하영 : 나는 두 개다. 먼저 ‘에이핑크 뉴스’에서 데뷔한 날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랑 무대에서 내려가 모니터했던 장면.
은지 : 아… ‘아이들을 위해 잠시 카메라를 꺼두겠습니다’ 그 장면!
하영 : 그 자체가 너무 소름 돋았다. 또 하나는 ‘가족의 탄생’에서 숙소 침입이랑 마지막에 퀵이, 달이 보낼 때. 그렇게 운 적이 진짜 없었던 것 같다.
남주 : 아… 숙소 침입은 이야기하지 말자.

Q. 하하. 나은은 어떤 장면이 최고였나?
나은 :
난 재미있었던 장면이 생각난다. 우리 딸부잣집이었나? 보미 언니가 ‘김밥 먹읍시다’고 했던 것도 생각난다. 진짜 웃겼었다.
하영 : 그 장면은 다시 봐도 웃기다.
나은 : 촬영을 정말 많이 했던 장면인데 동대문에 가서도 찍고, 마지막 촬영이라 피곤했는데도 재미있게 촬영했다.
보미 :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막 놀았던 것 같다.
하영 : 그걸 대본이라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100% 다 애드리브다.

Q. 초롱은 어떤가?
초롱 :
아… 이거 어렵다. 장면이라기보다 ‘에이핑크 뉴스’ 시즌1 전체를 꼽고 싶다. 그때는 카메라도 어색했을 때고, 방송을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던 때다. 자기소개도 어색하고, 모든 게 다 어색하고 어려웠다. ‘에이핑크 뉴스’하면서 다들 밝아지고, 많이 배웠다. 제작진과는 아직까지 연락하고 지낼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다. 그때 팬들이 아직까지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Q. 아까 남주가 숙소 침입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말자고 했는데 리얼리티에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지우고 싶은 흑역사도 있을 것 같다.
남주 :
하, 너무 많다.
하영 : 진짜 많다.
나은 : 말하면 다시 팬들이 찾아볼 것 같다.
보미 : 나는 ‘쇼타임’에서 번지 점프할 때 운 것. 진짜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창피하게 너무 울어서 그 장면을 지우고 싶다. 그런데 진짜 지우고 싶다고 말하면 더 볼 것 같다.
은지 : 그러면 우리 머리 좋게 기억에 남고 싶은 걸 이야기해 볼까? 하하.
하영 :그런데 숙소 침입은 정말 지우고 싶다. 많은 분들이 ‘솔직히 알았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정말 몰랐다.
은지 : 그때 기억나? 우리 그 전날 처음으로 오늘만 딱 먹자고 생각하고 한강에서 라면이랑 피자를 먹었다. 하하하.
나은 : 얼굴이 부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쌍꺼풀이 풀려있는데 갑자기 나와서….
초롱 :그때 내 눈을 보면 내가 아니다.

Q. 하하. 그때와 지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겠다.
하영 :
아이고오~

나은(왼쪽)과 남주
나은(왼쪽)과 남주
나은(왼쪽)과 남주

Q. 격세지감과 동시에 2014년을 돌아본다면 큰 성과를 거뒀던 해다. 점수를 매긴다면?
초롱 :
앨범 두 개 낸 걸로 정말 만족한다. 왜냐하면 항상 1년에 한 번 앨범을 내서 팬들이 아쉬워했다. 성적을 떠나서 앨범 두 장 낸 걸로 90점!
보미 : 후하게 주고 싶다. 2014년은 열심히 공연도 다녔고, 바쁘게 보냈다. 우리에게 칭찬을 하고 싶다. 멤버들에게 수고했다고 95점!
나은 : 2014년은 다들 바쁘게 지내고, 일본 활동도 하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생각해 보면 낭비한 시간이 정말 없다. 뭔가를 꼭 했던 시간들이라서 100점! 개인적으로는 70점…? 나도 모르게 나태해지려고 했던 부분들이 있어서….

Q. 2014년을 돌아보면서 옆 사람에게 감동받은 순간이나 이제야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있나? 해보자.
남주 :
아~ 요런 거 진짜 맨날 운다.
나은 :오늘은 진짜 울지 말자!
은지 : 이랬는데 대성통곡한다!
하영 : 우리 다음 스케줄 있어서 울면 안돼.
나은 : 별로 감동받은 순간 없는뎅~? (웃음)

Q. 하하하. 먼저 나은이 하영에게!
나은 :
하영과는 올해 제일 많이 붙어있었다. 같은 방이기도 한데… 아 오늘 숙소에서 또 봐야 하는데. 하하. 그냥 올 한 해 동안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Q. 하영이 보미에게.
하영 :
여름에 보미 언니와 여기저기 정말 많이 다녔다. 언니도 새로운 모험하는 것을 좋아해서 한강도 가고, 물놀이도 가고, 귀신의 집도 찾아갔다. 그때 내가 신경 쓸 것도 많고, 속상해서 멤버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언니가 많이 들어줬고, 언니가 도와줬다. 같이 있어준 것 같아 너무 고마웠다.

Q. 보미가 은지에게.
보미 : 은지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 촬영하느라고 굉장히 바빴었다.
일동 : 응? ‘트로트의 연인’!!
은지 : ‘그 겨울’… 언제적 ‘그 겨울’인데 니!! ‘그 겨울’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니냐?
보미 : 하하하하. 다시… 은지가 ‘트로트의 연인’을 진짜 고생하면서 촬영했다. 1시간도 못 자고 나가고 그랬다. 그랬는데도 내 고민을 털어놓는 것보다 은지가 나한테 기대줄 때가 고마웠다. 나한테 털어 놓고 이야기할 때 정말 고맙다. 나를 믿는 게 정말 고맙다. (예쁜 목소리로) 항상 다 고맙지~
은지 : 야! 멘트 하지마!!

Q. 은지가 남주에게.
은지 :
남주는… (눈빛 교환 중) 하하하. 남주랑 요즘 붙어 있는 시간이 많다. 전에는 남주랑 밖에서 데이트하거나 이야기를 했던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같이 쇼핑을 간다든지 여러 곳을 다닌다. 남주 덕분에 강남 구경도 해봤다. 하하. 남주가 맛집도 소개해주고, 그러면서 내 걱정을 하며 안부를 묻는 모습을 보고 남주가 많이 어른스러워졌다는 것을 느꼈다. 내 속마음을 털어놔도 좋을 만큼 성숙해졌다는 게 느껴졌다. 잘 컸구나. 동생들이 정말 고맙다. 마음이 잘 여물고 있는 것 같아 고마울 때가 많고, 언니로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동생들 보면서 반성할 때도 많고,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도 많다.
보미 : 우리가 셋이 방을 쓰는데 처음에 남주가 나와 은지가 동갑이고 언니라서 힘들어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그런데 바로 어제 남주가 “우리 셋이 방 쓴 것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이 말을 하는데 정말 예뻤다.
남주 : 그건 우리 셋이 가장 말이 많고 흥이 많아서… 히히.

Q. 남주가 초롱에게.
은지 :
초롱 언니 자세 봐. 잘못하면 젓가락으로 때릴 기세야.
남주 :(초롱을 바라보고 자세를 고쳐 앉으며) 그냥 감사했어요… 하하하. 이게 그런데 웃긴 게 멤버들이 자꾸 멤버 이야기만 하면 울려고 했던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지금 그 기분이다. 초롱 언니는 내가 보컬 쪽에 자신감이 많이 없었을 때…. 으아아앙.
하영 : (BGM 까는 중) 내가 사랑하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이거 사랑의 스튜디오인가요.
남주 : 힘들었을 때 초롱언니가 항상 나에게 “잘하고 있다”, “넌 최고다”라며 자신감을 많이 북돋아
줬다. 흑흑.
초롱 : 하하. 나 지금 ‘쇼타임’ 보는 것 같아.
남주 : 항상 그게 너무 고마웠고, 힘이 됐다. 언니가 동생들을 항상 격려해준다. 고맙다.

Q. 초롱이 나은에게.
초롱 :
나은이가 원래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인데 내가 하영이 수능 도시락을 싼다고 혼자 새벽에 일어난 적이 있었다. 하영이가 4시에 나가야 돼서 밤 11시부터 도시락을 싸고 있었는데 나은이가 어느새 조용히 와서 “언니, 도와줄게요. 뭐 할 거 없어요?”라고 하는 거다. 그때 티는 많이 안 냈는데 진짜 깜짝 놀랐다. 나은이가 먼저 와서 그렇게 하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요즘에는 또 먼저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된 느낌이다. 여자들이 모이면 그런 게 있는데 이제는 우리가 허물 없이 지내는 느낌이 든다. 진짜 그때 고마웠다. 새벽 내내 외롭지 않았다.
나은 : 그때 도와주려고 했는데 막상 내가 요리를 못 하니 뭘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주위 맴돌고, 쓰레기 청소했다.
초롱 : 나은이는 그냥 가끔 툭툭 이야기하는 그런 게 진짜 힘이 된다.
하영 : 언니가 예전에 나 다리 삐었을 때, 그냥 퉁명스럽게 “야, 이거 써”라며 파스를 줬다. 다 쓰고 주니까 “야, 너 가져”라고 하더라. 툭툭 이야기하는 그 안에 정말 따뜻한 마음이 있다. 완전 츤데레다.

Q. 하영은 2015년에 20대가 된다. 기분이 어떤가?
하영 :
언니들이 20대가 되는 과정을 봐서 다를 것 같다는 환상도 없다.
초롱 : 우리가 이야기했다. “별거 없어. 시간만 빨리 가.”
은지 : 앞 숫자만 달라지는 거야.
하영 : 환상이나 로망은 없는데 좀 더 많은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하.

Q. 술도 마실 수 있다. 다들 술을 마시나?
초롱 :
연말이나 연초에 약한 술을 마시기도 했다. 미성년자가 있어서 숙소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금지였다. 요즘은 다 같이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매니저에게 이야기해서 같이 사러 간다.
은지 : 같이 가서 술을 보면서 “이건 청량감이 좋아”라며 고르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이 많이 들어와서 깜짝 놀란 적도 있다. 하하하.
초롱 : 우리가 술을 즐겨 마시는 그룹도 아닌데다가 다들 술을 못 마셔서 약하고 맛있는 종류의 맥주만 고른다. 사실… 술보다 과자를 더 많이 사온다.
은지 : 그래서 일부러 더 사러 간다. 하하하하. 너무 잘 먹는 것 같다.

Q. 컴백 즈음에 남주가 치킨 먹방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정말 잘 먹는 것 같다.
초롱 :
먹을 때 확 먹는다. 안 먹으면 타이밍을 놓친다.
보미 : 저녁 때 먹으면 살찔까 봐 아예 안 먹는데 먹지 않으면 몸이 너무 지쳐서 먹을 때 확 먹는다.
남주 : 너무 피곤하면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졸린다. 힘들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한다.

에이핑크
에이핑크
에이핑크

Q. 열심히 활동한 결과, 12월 음악방송 트로피를 휩쓸었다. 소감이 어떤가?
은지 :
좋으면서도 무섭다. 1위를 마냥 좋아할 순 없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예능 녹화를 다녀왔는데 우리 보고 ‘중견 아이돌’이라고 하더라. 우리가 벌써 마지막 엔딩을 서고, 아이돌 중에 연차가 쌓이다 보니 그 자체로도 신기하기도 하고 더욱 더 부담이 된다. 신인들도 많이 데뷔를 하고, 예쁘고 어린 후배들이 많이 생겼다. 우리가 이제 블링블링하고 상큼한 어린 이미지가 아닌 ‘러브’로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드렸던 것처럼 또 다른 성숙을 보여드려야 한다. 곡도 잘 받아야 하고, 안무도 중요하다. 우리가 막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이 아니어서 우리는 3박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걱정이 많이 된다.

Q. 다음에 어떤 모습으로 나오고 싶나?
은지 :
‘러브’의 경우는 내가 에이핑크가 성숙해져 간다면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딱 그 적정선이다. 그 적정선에 너무 잘 만들어진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엔 여기서 더 깊어지기보다 여기에서 한 발 뒤로 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돌이라는 것이 콘셉트가 중요하긴 하지만, 우리가 항상 말했듯이 우리 연령대에 보여드릴 수 있는 것에 한해서 생각한다. 우리는 과한 노출이나 자극적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한다. 우리 노래 속에는 항상 스토리텔링이 있다. ‘노노노’는 ‘슬퍼하지 말라’는 스토리텔링이고, ‘러브’는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마냥 후크송이 아니다. 앞으로도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노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초롱 : 2015년이면 전원 성인이 된다. 성숙한 모습을 굳이 우리가 억지로 표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무대에서나 일상생활에서 묻어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것보다 앞으로 에이핑크로서 다양한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에이핑크스럽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약간 다양한 음악을 해보면서 ‘조금 더 새롭다’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러나 ‘에이핑크스럽지 않다’라는 두려움도 있을 것 같다.
은지 : 그것 또한 두렵다. 에이핑크스럽지 않을까 봐 걱정을 하는 반면에 너무 에이핑크스러우면 이것 또한 질리니까 괴리감이 있다.
초롱 : 그래서 곡 하나 받을 때마다 고민이 정말 많다. 너무 똑같아도 이전과 변화되는 게 없을까 봐 걱정이다. 사람들이 ‘똑같은 노래잖아’라고 생각하실까 봐 걱정이다. ‘노노노’나 ‘미스터 츄’가 똑 같은 발랄한 느낌이라 조금의 변화를 주지 않으면 지루할 수가 있어서 콘셉트에 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조금만 더 세져도 ‘우리가 아직은 빠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중간점을 찾는 게 정말 어렵다.

Q. 1위 공약으로 단독 콘서트를 이야기했다. 30~31일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는데 각자 개인 무대로 보여주고 싶은 무대가 있나?
초롱 :
센 거 하고 싶다. 팬들은 내가 뭘 해도 섹시하게 보지 않는다. 그 이미지를 제대로 깨고 싶다. 콘서트 때는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니 멋있는 거 보여드리고 싶다.
남주 : 우리가 콘셉트상 노래도 그렇고,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한정됐는데 에이핑크 콘셉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보컬이나 퍼포먼스나 다양한 모습!
은지 : 솔직히… 내가 춤으로 제대로 보여주려면 준비를 상당 기간 해야 한다. 하하. 노래를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예전에 노래를 좋아했을 때 모습 같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보미 : 평소에 보여주지 못할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마냥 밝은 것보다 콘서트 때 하고 싶은 노래를 생각한 게 있는데 너무 섹시는 아니고, 여자들이 봤을 때 멋있는 무대를 하고 싶다.
하영 : 나는…음… (초롱 : 막내는 섹시한 것 했으면 좋겠어.) 하하. 내가 아이비 선배님과 시애라(Ciara)를 진짜 좋아한다. 좋아하는 가수들이 가진 비슷한 분위기가 있는데 에이핑크 무대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나은 : 다들 에이핑크와 다른 모습이라고 했는데 내가 지켜야 하지 않을까. (일동 : 하하하하.)
남주 : 우리가 그랬다. 언니는 좀 지켜달라고. 흔들리지 말라고. 하하.
나은 : 약간 중심을 잡고 있겠다. 팬들 멘붕이 올 것 같아서. 하하.

Q. 나은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개인적으로 ‘러브’ 파트에서 나은의 ‘믿을 수가 없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일동 :
다들 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초롱 : 나은 맞춤 춤이다.
은지 : 머릿결 최고.
나은 : 그 부분이 노래가 발표되기 전에 스태프들도 좋다고 했던 부분이다. 팬들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다.

Q. 에이핑크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은 또 합동 콘서트에서다. ‘드림콘서트’ 에이핑크 무대에서 떼창을 듣고 놀랐다.
하영 :
우리는 인이어를 끼고 있어서 잘 안 들릴 때가 많다. 끝나고 내려오면 스태프들이 “너네 무대 정말 호응 좋았다”고 말해주면 기분이 정말 좋다.
은지 : 나는 인이어를 안 끼는 멤버 중 한 명이다. 그래서 떼창이 들릴 때마다 너무 흥이 난다. 흥이 나서 인이어를 더 끼기가 싫어진다. 피곤하더라도 사람들의 호응을 보면 힘이 나는데 떼창 소리를 들으면 굳이 오버하지 않아도 되는데 더 오버하고, 애드리브 엄청 한다.
초롱 : 진짜 무대에서 발끝부터 닭살이 돋았던 적이 정말 많다.
나은 : 나 또 생각하니 소름 돋았어.
보미 : 나도 분위기를 듣고 일부러 유튜브에서 찾아봤는데 아예 제목 자체가 ‘‘노노노’ 떼창’이어서 놀랐다.

Q. 그만큼 2014년에 에이핑크가 많이 성장했다. 2015년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은지 :
일단 올해 일본 데뷔를 했으니 일본 활동과 한국 활동을 고르게 잘 하고 싶다. 해외 활동을 하다 보면 한국 활동에 소홀해지게 마련인데 그러지 않고 한국 활동에 충실하면서 해외 활동도 꾸준히 하고 싶다.

Q. 맞다. 일본 활동을 두고 팬들 걱정이 많다.
은지 :
편지마다 그 걱정이 많더라. 진짜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보미 : 그래서 해외로 가면 사진도 더 자주 올린다.
남주 : 우리 마음은 정말 그대로다.

Q. 더 나은 2015년을 위해 자신에 대해 채찍질과 함께 각오를 들려 달라.
나은 :
잠을 좀 줄이자. 시간만 나면 잠만 자고 늘어지려고 하는 것이 싫다. 잘 때는 좋은데 깨면 아깝다. 그런 모습이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 요즘은 나름 계획을 세우고, 운동을 다니고 있다. 피곤한데 보람은 있다. 내년에도 계획성 있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 내년에도 건강하게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
하영 : 내년에는 안 아팠으면 좋겠다. 멤버들이 한 번씩 아프고, 나도 그랬는데 너무 자기 자신도 스트레스고, 주변 사람도 걱정시킨다. 나은이처럼 잠 줄이고···.
나은 : 얘 진짜 많이 잔다.
은지 : 우리 막내, 키 큰다! 키 큰다!

Q. 아, 하영과 나은이 룸메이트인가?
나은 :
룸메이트다. 우리 둘이 계속 잔다. 한 명이 깰 때까지 같이 잔다.
은지 : 너무 조용해서 숙소에 없는 줄 알았는데 있더라. 둘이 같이 잔다.
하영 : 조금씩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찍 일어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더라. 자기 관리 잘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충분히 많은데 멤버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일이 아니라 사적으로 돌아다니고 추억을 만들고 싶다. 새해 복 많이 받아라.

Q. 계속해서 채찍질과 함께 각오를 말해 달라.
보미 :
항상 가족한테 연락 많이 하기. 요즘 생각날 때마다 부모님께 연락 많이 한다. 또 자책을 그만했으면 좋겠다. 요즘 생각이 많아져서 자책을 많이 하는데 뭔가 시간을 더 유용하게 보내고 싶은 생각이다. 몸은 지쳐도 시간이 아깝지 않게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은지 : 작년에는 잔병치레도 많았고 이래저래 골골댔다. 2015년에는 건강해졌으면 좋겠고, 취미로 운동을 시작해서 꾸준히 하고 싶다. 잠깐 말고. 하하. 생각만 말고. 하하하. 스스로 채찍질 많이 하는 편인데 여유를 가지고 심적으로 생각을 줄이고, 책도 많이 읽고, 일기 빠트리지 말고 게을러지지 말자. 작년에 수고했고, 올해도 더 수고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은지야.
남주 : 2014년 채찍질은 자신감 부족에 대해서. 이것에 대해 많이 들었는데 내년에는 자만은 아니되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2014년에 20세가 됐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20세가 돼서 깨달은 게 많다. 19세랑 20세랑 다르다고 난 느꼈다. 2014년에 많이 배워서 좋았다. 이대로만 열심히 하면서 항상 행복하게 편안하게 살고 싶다.
초롱 : 리더로서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난 혼자 있는 시간을 너무 많이 가졌는데 2015년에 고쳤으면 좋겠다. 1~2시간이라도 여유 있으면 친구도 만나고 밖에 나가서 뭐라도 할 수 있는데 멤버들 모두 밖에 나가도 난 혼자 숙소에 있다. 이제는 그게 일상이 돼 맨날 혼자 있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점점 혼자 있을수록 안 좋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내년에는 그 시간에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나에게 도움이 되는 취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딱히 이야기할 게 없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리더 초롱이 대표로 에이핑크에게 새해 덕담을 건네자.
초롱 :
건강이 최고다. 건강하게 좋아하는 음악 하면서 많은 팬들과 소통하면서, 좋아하는 무대 위에서 즐겁게 즐기면서 무대 잘하자. 2015년에도 좋은 무대 많이 했으면 좋겠다.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얽매이지 말고, 우리를 바라봐주는 팬들에게 힘 얻어서 열심히 활동했으면 좋겠다. 2015년도 에이핑크는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파이팅.

** 에이핑크 인터뷰 전문과 화보는 텐아시아가 발행하는 매거진 ’10+Star(텐플러스스타)’ 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장소협찬. JTN 멤버스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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