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가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거미의 변신은 옳았다.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거미가 1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플라이 투 더 스카이와의 콜라보 공연을 마지막으로 ‘THE 끌림’ 6회 공연의 막을 내렸다.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인천까지 2014년 연말을 시작으로 올 연초까지 거미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홀렸다”고 전했다.
거미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와 함께 ‘THE 끌림’이라는 콘서트 타이들에 맞춰 ‘썸’, ‘Just the two of us’ 등의 무대를 선보였고 14년 지기 친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성 보컬리스트들의 환상 케미로 공연장은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찼다. 솔로 무대 타임에서 거미는 자신의 앨범 수록곡들을 사랑의 흐름을 담은 무대로 구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로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신 거미는 ‘눈꽃’, ‘죽어도 사랑해’, ‘러브레시피’로 사랑의 행복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로맨틱한 분위기의 무대를 표현해냈다. 이어 이별 후 가슴 아픈 외침을 담은 ‘사랑은 없다’와 애써 담담한 어조로 슬픔을 표현해 낸 ‘사랑했으니..됐어’를 선보이며 사랑의 시작과 끝을 고스란히 담아낸 하나의 러브스토리를 완성시켰다.
거미는 록, 댄스, R&B, 발라드는 물론 90년대 히트곡 메들리까지 온전히 자신의 색깔로 소화해 내 무대마다 새로운 변신을 선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러브레시피’ 무대 때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전광판 키스타임 이벤트를 진행해 총 6회 공연 50여 커플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도, 팬들과 친구처럼 대화하며 친근한 분위기를 이어나가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거미는 6회 공연을 마무리하며 “두 친구들과 관객분들 덕분에 연말과 새해를 뜻깊게 보낼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여러분도 좋은 한 해를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저 역시 더 좋은 음악으로 인사 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 이유재 씨(32)는 “현존하는 최고의 여가수 거미의 공연으로 2015년을 힘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나도 감동적인 공연이었다”고 전했고 최미선씨(29)는 “믿고 보는 거미의 콜라보 공연, 늘 좋은 기운 얻고 간다. 노래는 이루 말할 것 없고 관객과의 소통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거미의 다음 공연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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