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_유희열_박지선_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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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새 음반 ‘양희은 2014’를 발표한 가수 양희은이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양희은을 소개하기에 앞서 MC 유희열은 관객들에게 “이 분의 목소리는 우리나라의 문화재이자, 국보다”며 “양희은이 ‘스케치북’ 무대에는 최초로 출연하는 것으로, 무척 모시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평소 양희은의 팬이었다고 자처한 유희열은 그에게 1971년 데뷔 곡이었던 ‘아침이슬’을 불러 달라 즉석에서 요청해 무반주로 노래했고, 양희은은 더 듣고 싶다는 유희열의 요청에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상록수’ 등을 노래했다. 반주 없이 녹화장을 가득 채운 양희은의 노래 소리에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들었고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있었다.

또한 장미여관의 육중완이 작사, 작곡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을 부르며, 육중완에게 곡을 부탁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희은은 직접 만나 작업한 육중완에 대해 “가슴 속에 소년이 살고 있는 것 같다”라 말했다.

이어서 서강대 후배이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감독이기도 한 강승원과 함께 새 음반의 듀엣 곡 ‘당신 생각’을 노래했다. 유희열은 강승원이 대학입학 당시 예쁘고 멋진 양희은 선배를 만나고 싶어 학교에 들어갔다고 밝힌 후문을 얘기하기도 했다.

새 음반 및 싱글 프로젝트 ‘뜻밖의 만남’ 시리즈로 윤종신과 ‘배낭여행’, 이적과 ‘꽃병’을 발표한 양희은은 오는 2월 새로운 싱글 프로젝트 발표 계획과, 살면서 마음속에 고이는 얘기들을 노랫말로 풀어내며 살고 싶다고 말해 유희열과 관객들을 감동시키며 녹화장을 따뜻하게 했다.

9일(금) 밤 12시15분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양희은을 비롯해 노을, 샤넌, 씨스타의 소유, 매드클라운 등이 출연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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