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쎄시봉’에서 윤형주와 송창식으로 분한 강하늘(왼쪽)과 조복래.
영화 ‘쎄시봉’이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진구 강하늘 조복래 그리고 김인권까지, ‘쎄시봉’ 원년멤버들도 인정했다.강하늘과 조복래는 음악감상실 쎄시봉이 배출한 포크 듀오 ‘트윈폴리오’의 윤형주와 송창식으로 분해 외모는 물론 노래까지 완벽한 싱크로율을 과시한다.
‘엄침아’ 윤형주로 분한 강하늘은 귀공자 같은 외모와 윤형주의 미성을 떠올리게 하는 감미로운 노래 솜씨를 뽐냈다. 윤형주는 “강하늘이 윤형주 역할을 맡아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노래 실력도 뛰어난 친구라 만나서 같이 합주 해보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겉모습과 달리 좌중을 압도하는 목소리를 지닌 송창식을 연기한 조복래는 닮은 외모는 물론 폭발력인 가창력을 발휘했다. 이에 송창식은 “배우를 참 잘 고른 것 같다”며 “조복래는 내가 봐도 송창식다운 얼굴을 가진 친구다. 내 창법을 연습하고 노래했다고 하는데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영화 ‘쎄시봉’에서 이장희와 조영남으로 분한 진구(왼쪽)와 김인권.
평소 이장희와 친분을 자랑하는 김완선으로부터 “젊은 시절 이장희 선생님의 눈빛과 똑같다”는 평을 들은 진구는 콧수염까지 직접 기르며 이장희로 완벽 변신했다. 쎄시봉의 슈퍼스타 조영남, 그 자체로 돌아온 김인권은 검정색 뿔테 안경과 조영남 특유의 파워풀한 무대 퍼포먼스로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한다.그 시절, 젊음의 거리 무교동을 주름잡던 음악감상실 쎄시봉,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 한명의 뮤즈 그리고 잊지 못할 가슴 시린 첫사랑의 기억을 그린 ‘쎄시봉’은 2월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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