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 백진희, 황정음(왼쪽부터)
지치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한파를 녹이는 여배우들이 있다.지난 7일 방송을 시작한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의 여주인공 황정음과 현재 방송중인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의 백진희,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케이블TV tvN ‘미생’의 강소라가 그 주인공이다.
‘킬미, 힐미’는 첫 회 시청률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로 출발을 알렸다. 황정음과 지성, 박서준의 물 만난 활약을 예고하며 상쾌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지성과 황정음음은 2013년 KBS2 ‘비밀’ 이후 재회, 명불허전의 커플 연기 ‘케미’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2009)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 이후 SBS ‘자이언트'(2010), MBC ‘내 마음이 들리니'(2011), SBS플러스 ‘풀하우스 테이트 2′(2012), MBC ‘골든타임'(2012), SBS ‘돈의 화신'(2013), KBS2 ‘비밀'(2013), SBS ‘끝없는 사랑'(2014), 이번 ‘킬미, 힐미’까지 그야말로 ‘소처럼’ 쉬지 않고 연기 활동에 올인하는 열정이 대단하다.
쉼 없이 안방극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정음은 연이은 연기에도 불구, 매번 캐릭터에 완벽 빙의해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며 연기자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시트콤에서 엉뚱발랄한 여대생으로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준 황정음은 시대극에서 한층 선굵어진 연기로 존재감을 빛내는가하면, 아이를 잃은 엄마의 절절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했다. 이번 ‘킬미, 힐미’에서 여린 외모와는 정반대의 털털한 성격을 지닌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 오리진 역을 맡아 또 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첫회부터 공항과 병원, 클랍 등을 오가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백진희 또한 황정음처럼 시트콤으로 매력을 어필한 뒤, 활발한 활동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여배우다. 그녀는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에서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청년백조 역할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주말극 1위를 차지했던 MBC ‘금나와라 뚝딱’에 사연 많은 재벌가에서 당차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외유내강 며느리 캐릭터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으며, MBC ‘기황후’에서 악녀 타나실리로 변신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에도 ‘트라이앵글’, ‘오만과 편견’ 등으로 끊임없이 연기 열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SBS ‘도시의 법칙 in 뉴욕’을 통해 예능에 도전하기도 했다. 현재 출연 중인 ‘오만과 편견’에서는 당찬 면모를 지녔으나 내면 속 상처를 드문드문 드러내야하는 한열무 캐릭터를 정확한 표현력으로 빚어내고 있다. 정의감 넘치는 여검사와 설레는 로맨스의 여주인공을 오가며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최고의 화제 드라마 ‘미생’에서 능력을 갖춘 신입사원 안영이로 분해 큰 사랑을 받은 강소라도 곧 안방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드라마 종영 후에도 밀린 화보와 CF 촬영 등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녀지만, 서둘러 차기작을 선택해 쉼 없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강소라는 영화 ‘써니'(2011)에서 학창시절 친구들 내에서 리더였던 춘화 역할을 맡아 라이징스타로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이후 MBC ‘우리 결혼했어요'(2011)를 통해 인지도를 넓힌 강소라는 영화 ‘파파로티'(2013), 드라마 KBS2 ‘드림하이2′(2012), SBS ‘못난이 주의보'(2013), ‘닥터 이방인'(2014), ‘미생'(2014)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누구보다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생’에서 강소라는 남자로 가득한 원 인터내셔널에서 홍일점 역할을 해내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활약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스펙과 능력을 갖췄지만, 감춰진 가정사에 힘들어하기도 하고, 상사의 성차별적인 대우에 괴로워하는 등 다양한 면모를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열정은 한결 같되, 도전과 변신을 두려워 않는 이들 여배우들이 있기에 안방극장이 풍성하다. 어느 새 믿고 보는 여배우로 성장한 이들의 새해가 기대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