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요대제전’ 캡처
2014 MBC ‘가요대제전’ 2014년 12월 31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다섯 줄 요약
MBC ‘가요대제전’은 청과 백으로 팀을 나눠 번갈아 무대를 펼쳤다. 올해 가요계를 ‘B.E.G.I.N’으로 정리하고, 각 알파벳에 해당하는 주제로 팀끼리 대결했다. ‘Birth’, ‘Ensemble’, ‘Girl’, ‘Imagine’, ‘Never ending’ 다섯 가지 키워드로 대결을 펼친 결과, 청팀이 대역전극으로 승리했다.
리뷰
총 44팀, 170여 명.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 가수들의 숫자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풍성한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시킨 ‘가요대제전’은 지상파 연말가요제 중 가장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연말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앞서 SBS ‘가요대전’과 KBS ‘가요대축제’가 저지른 방송 사고와 음향 문제는 ‘가요대제전’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가요대제전’은 상암 야외 무대를 활용했음에도 음향 기술을 보완해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시청 환경을 제공했다.
역대급 라인업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조화시키며, 적절할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풍성하게 만든 점도 눈에 띄는 요소다. 걸그룹 막내라인의 ‘성인식’ 무대, 엑소와 인피니트의 어쿠스틱 무대, 효린-에일리-제시의 파워풀 가창력 콜라보, 씨엔블루와 지코의 만남 등 색다르면서도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콜라보로 구성했다.
고(故) 신해철 추모 무대에서도 신성우를 초청하고, 출연진들이 검은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사전녹화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무리하게 생방송을 진행하지 않았던 점에서도 완성도 있는 진행을 위한 포인트였다. 여러 모로 ‘가요대제전’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가수들도 저마다 특별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2PM의 히트곡 메들리나 에이핑크 ‘러브’의 피아노버전, 오랜만에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낸 AOA블랙 등 연말가요제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이 본무대를 채웠다. 물론 난해한 편곡을 들려주는 이도 있었지만, 흑역사를 탄생시킨 팀은 없었다. 모든 그룹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었던 진짜 연말가요제였다.
수다포인트
– 한 해 동안 K-POP 가수 여러분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강남처럼 “소리 질러~!!!”
– 마지막 무대 ‘젊은 그대’, 실수로 먼저 시작한 건조한 여성의 목소리는 누구인가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MBC ‘가요대제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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