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2월 29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유동근이 올랐다.
‘가족끼리 왜 이래’ 시청률이 40%를 돌파한 가운데, 배우 유동근의 관록이 묻어나는 연기가 돋보인다.
#유동근, ‘정도전’ 이어 ‘가족끼리 왜 이래’까지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39회는 시청률4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함은 물론, 40%를 돌파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유동근의 절절한 아버지 연기가 눈길을 끌면서 ‘2014 KBS 연기대상’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2014 KBS 연기대상’은 지난 1월 4일부터 6월 29일까지 6개월 간 방송한 KBS1 ‘정도전’이 유력했다. ‘정도전’에서 유동근은 이성계 역을, 조재현은 정도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타이틀롤을 맡은 조재현에 ‘연기대상’의 행방이 더 기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유동근이 KBS2 ‘가족끼리 왜 이래’에 출연하게 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KBS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는 미지수다. ‘정도전’을 통해 강렬하게 캐릭터를 각인시킨 조재현일지, 아니면 지난 1년간 KBS1과 KBS2를 오가며 ‘정도전’에 이어 ‘가족끼리 왜이래’ 흥행에까지 큰 기여를 유동근이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K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TEN COMMENTS, 유동근 씨, 이쯤되면 ‘KBS공무원’ 아닌가요?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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