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 혹등고래
SBS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 혹등고래
SBS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 혹등고래

지구상 가장 큰 포유류인 바다동물, 고래. 이번주 ‘정글의 법칙 in 코스타리카’에서 태평양으로 나간 병만족이 고래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태평양 연안의 다마스 섬을 생존터로 잡은 병만족. 거친 파도와 삭막한 환경 속에 심기일전으로 먼 바다 탐사를 나간 그들은 무리를 지어 튀어 오르는 돌고래 떼를 만나며 순항을 예고했고, 마침내 앞선 열다섯 번의 정글행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거대 고래를 처음으로 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병만족이 만난 고래는 몸길이가 최대 16m, 몸무게 40톤에 가까운 대형 고래 중 하나인 혹등고래로서 멸종위기등급(Red List기준)에서 관심필요 등급에 속한다. 갓 태어난 새끼 혹등고래의 크기가 5m 라고 하니, 그 크기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대형 고래류 가운데서 가장 운동성이 강한 혹등고래는 온 몸을 수면 위로 노출시키며 점프하기도 하고, 소리를 가장 잘 내는 고래로 유명해 마치 노래를 하는 듯 다양한 소리를 배열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져 세계의 학자들에게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혹등고래는 마치 병만족을 환영하듯 수면 위로 수차례 치솟으며 하얀 파장을 만들어냈고 이를 본 여배우 이태임은 “태어나서 고래는 처음 본다. 진짜 바다에 온 것 같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벅찬 얼굴로 바다를 응시했다. 한 때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였던 고래를 직접 목격한 것은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코스타리카가 허락한 선물과도 같은 순간이었다. 방송은 26일 오후 10시.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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