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공연2_(2)
김동률공연2_(2)
김동률이 1만 관객의 감성을 흔들어 깨웠다. 150분 동안 관객과 함께 동행한 김동률은 22곡의 레파토리로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허투루 부여된 것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관객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김동률은 지난 12일 부터 14일 까지 3일간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2014 김동률 전국 투어 콘서트 동행’ 여섯번째 도시 서울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 서울 공연은 1만여 관객이 운집해 그 인기를 실감했다.

35명의 오케스트라, 밴드 등 연주자들이 무대위에서 총 22곡의 레파토리로 관객과 긴밀한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김동률은 무대와 피아노를 오가며 열창을 선보였다. 김동률의 관객에 대한 배려는 150분간 펼쳐진 무대를 통해 고스란히 감동으로 전달됐다. 정교한 음악적 이음새, 음악의 결을 타는 조명과 무대위 김동률의 열창은 팬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기에 충분했다.

김동률은 이번 6집 앨범 ‘동행’ 수록곡에 자신의 데뷔곡, 정규 앨범, 이상순과 함께 한 베란다프로젝트 앨범, 카니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배치해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스케일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앨범 ‘Advice’에서 피처링에 참여한 후배 가수 존박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동률과 함께 무대를 뜨겁해 달궜다.

이날 김동률은 “훌륭한 음악, 새로운 음악보다 저와 함게 해준 팬들과 함께 걸어가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면서 “힘이 들때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면서 팬들과 동행하고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동률의 음악적 진정성은 전국투어 콘서트 ‘동행’을 통해 관객들에게 극명하게 전달됐다. 22곡의 레파토리는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게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관객은 공연이 끝나고 막이 내린 무대를 향해 끝없이 박수를 쏟아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김동률 공연이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 공연을 관람하니 놀라웠다. 노래를 들으면서 수차례 전율을 느꼈다. 무대와 음향, 조명 그리고 김동률의 묵직한 가창은 한편의 감동적인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며 관람평을 했다.

지난 10월 1일 6집 정규 앨범 ‘동행’을 발표한 김동률은 음반, 음원, 공연이 모두 대성공을 거두는 그야말로 뮤지션으로서 그랜드 슬램을 기록했다. 김동률에 대해 한 음악 관계자는 “김동률의 팬덤과 저력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 “20년간 오직 음악에만 집중된 행보와 자기 관리, 김동률만의 음악적 색채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동률은 이번 정규 6집 ‘동행’을 발표하고 방송 출연을 비롯해 일절 외부 활동없이 ‘2014 김동률 전국투어 콘서트 동행’ 8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김동률은 오는 27일, 28일 양일간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2014 김동률 전국 투어 콘서트 동행’ 일곱 번째 도시 투어 공연을 갖는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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