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카메라맨 인피니트F 가슴이 뛴다 음악방송 데뷔무대 비교

인피니트F

그룹 인피니트가 엘, 성열, 성종 유닛인 인피니트F를 출격시켰다. 인피니트F는 지난 1일 데뷔곡 ‘가슴이 뛴다’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뛰어들었다. ‘가슴이 뛴다’는 데뷔 싱글 이름인 ‘청(靑, 푸르다)’에 걸맞은 인피니트F만의 청량함, 청아함, 청춘을 담은 곡. 세 멤버의 청량하면서 예쁜 음색이 ‘가슴이 뛴다’를 채운다. 인피니트가 카리스마와 칼군무로 팬심을 사로잡았다면 인피니트F는 막내라인의 비주얼과 청량함으로 공략한다. 무대에서 느껴지는 매력도 다르다. 작정하고 꽃비주얼을 날리는 세 남자가 안정적인 가창력까지 선보이며 무대를 완성한다. 각 음악방송은 인피니트F의 데뷔 무대를 어떻게 담아냈을까?

# KBS2 ‘뮤직뱅크’ : 인피니트F의 비주얼을 감상하세요.

카메라워크 : ★★★★
성종아, 안녕? : ★★★★
비주얼 감상 시간 : ★★★★☆

‘뮤직뱅크’는 인피니트F의 비주얼을 감상하기에 아주 적절한 카메라워크였다. 인피니트F는 기존 인피니트가 보여준 칼군무와 카리스마 대신 쉬운 동작과 샤방샤방한 매력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때문에 퍼포먼스를 담아내는 카메라워크 보다는 인피니트F의 비주얼을 담는 카메라워크가 더 중요하다. ‘뮤직뱅크’는 주로 클로즈업을 사용해 비주얼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도입부를 여는 성종이 카메라를 향해 꽃미모로 안녕을 하는 모습,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 모습을 모두 담았다. 동시에 풀샷이 필요한 장면에서도 적절한 카메라워크를 선보였다. 1절과 2절 사이에 댄스브레이크에서 풀샷과 함께 성열의 몸을 ?고, 성종의 사랑총까지 담아냈으며 2절 엘의 도입부에서 엘:다수의 대형도 드러냈다. 후반부 꽃가루는 인피니트F의 의미 중 하나인 플라워(Flower)와 어우러졌다.

# MBC ‘쇼! 음악중심’ : 포토샵이 필요 없는 미백 효과

카메라워크 : ★★★☆
푸른색 청량함 지수 : ★★★★
비주얼 눈부심 : ★★★★☆

‘쇼!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에서 인피니트F는 데뷔 싱글 이름인 ‘청(靑, 푸르다)’라는 뜻에 맞게 모두 푸른색 계열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청량함을 뽐냈다. 이에 맞춰 ‘음악중심’은 화면 전체적으로 뽀샤시 효과를 줘 인피니트F의 비주얼을 극대화했다. 비주얼에 눈이 부실 정도다. 2절 엘의 벌스의 독특한 대형도 풀샷으로 잡아냈으며 전반적으로 무난한 카메라워크를 선보였다. ‘음악중심’ 특유의 사선 앵글도 튀지 않는 선에서 사용됐다. 다만, ‘뮤직뱅크’를 보고 ‘음악중심’을 본 사람이라면 1절 후렴구 성종 파트에서 성종의 손 하트를 발사할 타이밍에 카메라가 엘을 비췄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두 방송을 비교하면 클로즈업 타이밍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9이

# SBS ‘인기가요’ : 하늘은 푸르고, 멤버들은 끼 부리고.

카메라워크 : ★★★★☆
화려한 무대 세트 : ★★★★
끼부리는 멤버들 : ★★★★★

‘뮤직뱅크’와 ‘음악중심’에서 인피니트F의 샤방샤방함이 눈에 띄었다면, 무대 세트의 화려함을 내세워 인피니트F의 비주얼을 뒷받침했다. 무대가 시작될 때에는 마치 밤하늘에 별을 수놓은 듯한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도입부에서는 멤버들의 얼굴을 차례로 타이트한 클로즈업으로 담아 인상적인 도입부를 만들어냈다. 본격적으로 노래가 흘러나올 때에는 푸른 하늘을 담아 인피니트F의 청명한 모습을 강조했다. 로우 앵글로 클로즈업을 담아 천장의 하늘 배경이 잘 드러나도록 만든 카메라워크도 눈에 띄었다. 2절 엘:다수 도입부에서 엘은 카메라를 찾아 끼를 부리기도 했다. 멤버들은 마지막에도 카메라를 향해 하트표시와 V표시 등 다양한 포즈로 매력을 발산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울림엔터테인먼트,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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