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2월 8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박윤하가 올랐다.
3회 리뷰
3회 리뷰
# 아저씨 힘들게 한 감성보컬 등장

지난 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4(이하 K팝 스타4)’3회에서는 본선 1라운드 참가자들의 긴장된 첫 무대가 마무리 되는 동시에 곧바로 본선 2라운드에 돌입, 더욱 심장 쫄깃한 경합의 현장을 선보였다. 본선 2라운드는 비슷한 성향의 참가자들이 한 조가 돼 경쟁을 펼치는 랭킹 오디션으로, 심사위원들의 평가 순위에 따라 전원 탈락 혹은 전원 합격의 가능성이 있는 까닭에 ‘K팝 스타’의 가장 까다로운 관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랭킹 오디션의 시작을 알린 감성 보컬조 정승환, 박윤하, 박혜수의 무대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박윤하는 3회 엔딩을 장식, 감성보컬조의 가장 막강한 1위 후보로 손꼽히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특유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나미의 ‘슬픈 인연’을 부른 박윤하가 아련한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양현석은 “목소리가 맑은데 왜 아련하죠”라며 “아저씨 힘들다”고 오글거리는 멘트를 해 두 심사위원을 포복절도케 했다. 유희열 역시 박윤하에게 푹 빠진 듯 “윤하 나빴어! 아저씨 마음 다 훔쳐가고”라는 심사평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TEN COMMENTS, 포텐 터진 ‘K팝 스타’ 같네요. 아저씨만 힘든 건 아니었으니까요.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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