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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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한국 영화는 극심한 추위를 경험했다. 반면 외국 영화는 따뜻했다. ‘인터스텔라’의 등장은 11월 극장가의 판도를 바꾼 셈이 됐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게 발표한 1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체 영화 관객 수는 1,519만 명, 총 극장 매출액은 1,185억 원으로 나타났다. 관객 수는 전년 동기 181만 명(13.5%), 매출액은 199억 원(20.2%) 각각 증가했다. 또 1월부터 11월까지 전체 누적 관객 수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2013년 1억 9,257만 명, 2014년1억 9,338만 명), 누적 매출액도 작년 대비 증가(2013년 1조 4,013억 원, 2014년1조 4,956억 원)했다.

하지만 한국 영화는 추웠다. 흥행작이 부재하면서 한국 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은 각각 325만 명, 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만 명, 280억 원 하락했다. 그럼에도 11월 극장가가 따뜻했던 건 외화 덕분이다. ‘인터스텔라’가 832만 명을 동원하면서 흥행을 견인한 결과, 외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은 각각 1,194만 명, 9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3만 명, 479억 원 증가했다.

11월 극장가 전체 흥행 순위 1위는 ‘압도적’으로 흥행 단독 질주한 ‘인터스텔라’다. 뒤를 이어 ‘퓨리'(102만), ‘나를 찾아줘'(87만), ‘헝거게임:모킹제이'(77만) 등의 순서로, 1~4위가 죄다 외국 영화다. 5~10위까지는 모두 한국 영화지만, 사실 ‘인터스텔라’ 한 편의 흥행에도 못 미친다. 76만 명으로 5위에 오른 ‘카트’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패션왕'(59만), ‘빅매치'(56만), ‘우리는 형제입니다'(36만), ‘나의 독재자'(26만), ‘나의 사랑 나의 신부'(18만) 순이었다.

배급사별 점유율에서도 ‘인터스텔라’를 앞세운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55.1%의 점유율로 선두에 올랐다. ‘인터스텔라’와 ‘애나벨’, 단 두 편을 배급해 얻은 점유율이다. ‘패션왕’ ‘빅매치’ 등 3편을 배급한 NEW가 7.7%로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영화계 절대 강자인 CJ E&M은 11월 휴식(?)을 취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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