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외모에 헤어스타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미생’ 변요한과 ‘피노키오’ 이종석을 보면, 그 중요성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두 사람은 각각 ‘5:5 가르마’와 ‘더벅머리’를 탈피, 댄디한 스타일로 환골탈태하며 ‘머릿발’의 중요성을 만천하에 알렸다. 헤어스타일 하나가 얼굴은 물론 분위기마저 달라 보이게 하는 놀라운 현상 앞에 전국의 여심(女心)이 후들거렸다는 후문. 그러니 남성들이여! 미용실로 달려가시라. 자기 안에 숨겨져 있는 ‘꽃’미모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
# 한석율(변요한)에게 ‘5대5’ 가르마는 삼손의 머리털과 같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 변요한의 파격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석율(변요한)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5대5 가르마 머리를 잘라 한층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독립영화계의 송중기’라 불린 이유가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헤어스타일 변화가 한석율의 심경을 나타내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았다. 선배 성대리(태인호)의 안하무인 태도와 말이 통하지 않는 회사생활에 치여 감정을 잃은 한석율은 트레이드 마크인 5대5 가르마를 바꾸고 머리를 기른 채, 평소에 활달하고 웃음 많던 모습을 잃고 회사를 다니기 시작한 것.
하지만 성대리의 안일한 행정 처리로 화가 난 현장 사람들이 회사를 찾아오면서 상황은 변하기 시작했다. 현장 직원들은 성대리의 태도에 화를 내며 파업을 선언했고 그 분노는 고스란히 한석율에게도 전해졌다.
결국 이를 통해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된 한석율은 “현장을 무시하면 안 되지 말입니다”라며 다시 5대5 가르마를 만들며 ‘한석율의 부활’을 알렸다. 한석률에서 5대5 가르마는 삼손의 긴 머리와 같은 걸까.
# 작가마저도 미안해했다는 이종석 ‘더벅머리’
지난 달 20일 방송된 ‘피노키오’ 4회에서는 이종석이 더벅머리를 버리고 꽃미남으로 180도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공필(변희봉)은 아들 최달포(이종석)가 방송기자 시험에 응시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서점에 가서 잡지를 구입 아들의 스타일링에 나섰다. 최공필은 잡지에서 말해주는 대로 최달포를 미용실과 백화점으로 끌고 다니며 180도 변신시켰다.
‘더벅머리’를 벗은 이종석의 깜짝 놀랄 ‘페이스오프’ 대변신에 TV를 지켜보던 누나팬들의 마음이 두근두근 했다는 전언. 특히 이날 달라진 최달포를 지켜보며 최공필은 “네가 나를 꼭 닮아서 평생 얼굴만 뜯어 먹고도 살 수 있을 정도로 잘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종석은 지난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피노키오’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석은 “모니터를 해봤더니 정말 못 생기게 나왔더라. 작가님도 그렇게 생각하셨던 것 같다.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내주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미생’ ‘피노키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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