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수현

색다른 매력의 유닛이 나타났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새 유닛 하이수현(HI SUHYUN)은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서로 다른 개성의 보이스를 지닌 이하이와 이수현이 만나 색다른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다.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는 지난 11일 자정 공개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엠넷, 벅스, 올레, 지니,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 9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그 위력을 입증했다. ‘나는 달라’는 지난 3일부터 MC몽의 새 앨범이 발매된 이후 줄곧 음원차트를 독식해 온 MC몽의 ‘내가 그리웠니’를 2위로 밀어냈다.

YG는 앞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의문의 티저 이미지부터 1+1÷1이라는 미스터리한 수식 등이 공개, 유닛 주인공이 누구일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다양한 아티스트가 속해있는 YG였기 때문에 그 주인공에 대한 추리도 하나의 재미로 작용했다. 이러한 기대 가운데에서 예상치 못한 유닛 멤버 이하이, 이수현과 함께 피처링을 맡은 바비가 공개되면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이하이는 SBS ‘K팝스타’ 당시부터 독특하고 소울풀한 보이스로 부르는 곡이 음원차트에서 화제를 모아왔다. 그의 데뷔곡 ‘1,2,3,4’를 비롯해 ‘이츠 오버(It’s Over)’, ‘로즈(Rose)’ 등은 음원차트와 함께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다. 이수현 또한 그가 속한 악동뮤지션은 2014 최고의 루키라는 수식어를 들을 만큼 인기를 얻었다. 기존 YG의 음악 색과 다르게 포크를 지향하는 듯한 악동뮤지션의 음악은 신선함과 함께 대중성을 겸비하며 수록곡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보이기도 했다.

많은 화제 속에 뚜껑이 열린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는 기대 이상의 놀라운 시너지가 돋보였다. 두 사람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입증하고 여러 차례 음원 차트를 휩쓸며 음원 파워를 증명해 온 주인공들. 자신만의 개성이 분명한 이들의 조화는 단순한 목소리의 어울림 이상의 감동과 듣는 재미를 주고 있다.

이하이와 이수현은 데뷔 싱글 ‘나는 달라’의 제목처럼 달라도 너무 다른 각자의 색깔을 보유하고 있다. 이하이는 ‘1,2,3,4’, ‘이츠 오버(IT’S OVER)’, ‘로즈(ROSE)’ 등에서 레트로 소울과 R&B 장르를 통해 재능을 발휘해 왔고, 이에 걸맞는 중저음의 소울풀한 목소리로 사랑받았다. 반면 이수현은 악동뮤지션 데뷔앨범 ‘플레이(PLAY)’를 통해 알 수 있듯 포크 장르에 두드러진 강점을 보였고 청아하면서 통통 튀는 상큼한 보컬로 주목받았다.

피처링을 맡은 바비도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에픽하이 ‘본 헤이터(Born Hater)’에 참여해 선배 래퍼 가운데서 기죽지 않는 실력을 펼치며 데뷔 전부터 그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렇게 개개인으로도 그 역량이 입증됐던 세 사람이 함께 뭉치며 그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성공 요인 중 하나였다. 소울풀한 보컬의 이하이, 맑고 청량한 음색의 이수현 그리고 플로우가 돋보이는 이른바 ‘쫀득쫀득’한 랩의 대표주자 바비가 한 곡에서 만나는 것은 좀처럼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그림이었다.

세 사람의 개성을 각기 드러내면서 또한 조화를 이룰수 있게 하는 곡 스타일도 눈길을 끈다. ‘나는 달라’는 P.K와 레베카 존슨이 작곡했고 ‘쇼미더머니3′ 심사위원과 우승자로 화제를 모은 마스타 우와 바비가 작사를 담당했다. 특히 작곡에 참여한 레베카 존슨은 천재성을 지닌 20대 초반 여자 작곡가로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에서 직접 스카우트한 재원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베카 존슨은 태양의 정규 2집 타이틀곡 ‘눈,코,입’ 작곡에 참여하며 일찌감치 작곡 실력을 뽐낸 가운데 ‘나는 달라’에서도 작곡을 맡아 천재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킬 채비를 갖췄다는 전언이다.

한편 YG는 지난 3월 2NE1을 시작으로 악동뮤지션, 태양, 위너, 에픽하이에 이르기까지 2014년 선보이는 가수들마다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방송사 가요순위 프로그램 1위 등을 석권하며 성공 가도를 달려오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가는 무서운 유닛 하이수현의 귀추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