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재가 목릉(선조의 왕릉)을 방문해 선조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19일 첫 방송되는 KBS2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선조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이성재가 실제 선조의 능을 방문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성재는 지난 8일 촬영을 마친 후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선조의 능을 홀로 찾으며 맡은 역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셀카 속 사진에서 이성재는 가벼운 차림으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바쁜 촬영 일정 중에 시간을 쪼개어 목릉을 방문한 탓에 간편한 차림이지만 그만큼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하는 이성재의 연기에 대한 강한 열정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극 중 이성재가 연기하는 선조는 왕좌에 대한 끊임없는 불안에 시달리는 애처로운 인간인 동시에 능수능란한 정치력으로 왕권을 지켜냈던 강인한 군주의 양면성을 동시에 가진 인물이다. 복잡한 내면을 가진 임금을 표현해내야 하는 만큼 이성재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진 속에서 이성재는 왕릉을 찾은 후 역할에 대해 앓고 있던 고민들에 대해 해답을 얻은 듯 홀가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성재는 “실존 인물, 더군다나 조선의 왕을 연기하는 배우로서 예의라고 생각했다. 대본이나 역사책에 없는 빈 틈을 채워보려 와봤는데 좋은 기운을 얻어간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엿보였다.
이성재가 실존인물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성재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던 ‘홀리데이’에서 이미 실존인물 연기의 끝판왕이라는 칭호를 얻은 바 있다. 당시 지강헌을 모티브로 한 지강혁을 완벽한 인물로 창조해냈다면 이번에는 실록의 행간 속에 잠들어 있던 선조를 새로운 모습으로 창조하게 될 예정이어서 이성재가 연기할 선조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의 후속으로 11월 19일 저녁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KBS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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