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수현 이수현, 바비, 이하이

새로운 음원강자가 등장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새 유닛 하이수현(HI SUHYUN)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3일부터 MC몽의 새 앨범이 발매된 이후 줄곧 MC몽의 음원차트 독식이 이어졌었다. 좀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견고한 차트 수성이었지만 하이수현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는 11일 자정 공개와 동시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엠넷, 벅스, 올레, 지니,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 9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그 위력을 입증했다. 음원이 공개된 지 14시간이 지난 오후 2시 현재까지도 그 순위는 변동이 없다. 또한 멜론에서는 음원차트 그래픽 최고점을 경신했다는 일명 ‘지붕킥’을 7회나 달성했다. 아직 음악방송 출연 등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난 결과기에 하이수현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수현의 음원차트 강타는 어쩌면 예고됐던 일이었다. 먼저 유닛 공개 전부터 YG의 티저 화제성과 함께 새 유닛에 대한 기대 몰이를 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의문의 티저 이미지부터 1+1÷1이라는 미스터리한 수식 등이 공개되며 유닛 주인공이 누구일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다양한 아티스트가 속해있는 YG였기 때문에 그 주인공에 대한 추리도 하나의 재미로 작용했다. 이러한 기대 가운데에서 유닛 멤버 이하이, 이수현과 함께 피처링을 맡은 바비가 공개됐다.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또한 이하이, 이수현 그리고 바비 세 사람은 이미 음원강자로 입증을 받았던 이들이었다. 이하이는 SBS ‘K팝스타’ 당시부터 독특하고 소울풀한 보이스로 부르는 곡이 음원차트에서 화제를 모아왔다. 그의 데뷔곡 ‘1,2,3,4’를 비롯해 ‘이츠 오버(It’s Over)’, ‘로즈(Rose)’ 등은 음원차트와 함께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다. 이수현 또한 그가 속한 악동뮤지션은 2014 최고의 루키라는 수식어를 들을 만큼 인기를 얻었다. 기존 YG의 음악 색과 다르게 포크를 지향하는 듯한 악동뮤지션의 음악은 신선함과 함께 대중성을 겸비하며 수록곡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바비가 피처링을 맡았다. 바비는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에픽하이 ‘본 헤이터(Born Hater)’에 참여해 선배 래퍼 가운데서 기죽지 않는 실력을 펼치며 데뷔 전부터 그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렇게 개개인으로도 그 역량이 입증됐던 세 사람이 함께 뭉치며 그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성공 요인 중 하나였다. 소울풀한 보컬의 이하이, 맑고 청량한 음색의 이수현 그리고 플로우가 돋보이는 이른바 ‘쫀득쫀득’한 랩의 대표주자 바비가 한 곡에서 만나는 것은 좀처럼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그림이었다.

많은 화제 속에 뚜껑이 열린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것이 많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이하이와 이수현이 바비를 두고 서로 풋풋한 삼각관계를 펼칠 예정으로 알려져 또 다른 재미 포인트로 기대되고 있다. YG 측은 촬영과 편집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이수현은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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