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수지, 서태지, 러블리즈, 송가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들이 또 다시 루머와 악플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는 자신에게 악플을 남긴 악플러에 직접 댓글을 단 가운데 JYP 측은 악플러에 강경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데뷔를 앞둔 걸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서지주도 루머와 관련해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지는 지난 3월부터 한 악플러가 남긴 “재수 없는 인간아. 교통사고 나서 죽어버렸음”, “연예계에서 추방되라. 교통사고 나서 죽어버려”라는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수지는 이에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죽었으면 좋겠군요”라고 댓글을 남겨 안타까운 감정을 자아냈다.

이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수지에게 악성 글을 단 네티즌에게 강경대응 입장을 보였다. 10일 JYP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연예계 고질적인 악성 글이다.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 절차를 밟고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연예인은 수지 뿐만이 아니다. SNS의 발달과 익명성을 무기로 연예인들은 악플러들의 표적이 되어왔다. 점차 연예인들은 악플러에 선처를 주기보다 강경 대응을 통한 악플러 뿌리 뽑기에 나서고 있는 추세이다.

데뷔를 앞둔 걸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서지수의 루머와 관련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도 10일 오후 서울 마포 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지수와 관련된 게시물들이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서지수 관련 루머 글들은 “서지수가 자신들과 교제한 후 알몸 사진을 유포했고,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피해자를 자처하는 이들은 “회사도 그만 뒀고 부모님께는 거짓말했지만 자살시도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서지수와 친분을 증명하겠다며 증거 사진까지 공개하고 있다.

이에 울림 측은 9일 공식 SNS를 통해 “러블리즈 멤버 서지수와 관련해 허위 루머가 인터넷에서 돌고 있다”며 “작성자와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정식 수사를 내일 의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일이다. 루머를 양산한 모든 사진이 서지수와 관련이 없다.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블리즈는 10일 0시 발라드 데뷔곡 ‘어제처럼 굿나잇’을 공개했으며 12일 쇼케이스를 비롯한 기타 방송 일정 등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가수 서태지도 최근 각종 악성루머를 유포한 악플러에 대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달 27일 서태지 측이 최근 악성 댓글을 달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한 법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담당 고문 변호사와 의견을 교환했다고 알려졌다.

서태지의 법률 고문을 맡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로펌 변호사는 몇 주간 서태지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며 악성 댓글을 게재해온 일부 네티즌의 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태지의 팬들도 자발적으로 악성 댓글들을 수집해 관련 자료로 소속사 측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도 자신에 대한 살해 협박글을 올린 네티즌을 고소했다. 송가연의 소속사 로드FC는 “송가연은 그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인신공격과 협박을 받아왔다”라며 “최근 살해 협박은 도를 넘었다고 판단, 회의를 거쳐 협박자를 고소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20일 윤씨를 형사고소했다. 송가연은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 이번 일의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글. 최보란 korchid85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울림엔터테인먼트,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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