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한선화가 끝내 갓난아기 초롱이와 이장우를 버리고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제작: DK E&M) 8회에서는 유산의 위기 끝에 출산한 한선화가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끝내 남편 이장우와 아기 초롱이를 남겨두고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긋지긋하고 가난한 생활에 신물이 난 한선화는 이장우와 말다툼을 하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급히 응급실로 향한 한선화는 양수가 터져 당장 아이를 낳게 된다. 오랜 진통 끝에 초롱초롱한 아기를 낳은 한선화지만 현실에 힘들어 아기조차 예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다.

한선화의 우울증을 걱정한 이장우는 장모 임예진에게 소식을 전한다. 밝고 천진난만했던 막내딸이 옥탑방 구석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피해 있는 모습을 본 임예진과 정보석은 억장이 무너지고 아기를 놔둔 채 한선화만 데리고 떠난다.

아이를 버리고 부모의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을 목격한 이장우는 처갓집을 찾아가 돌아가자고 설득을 하지만 이미 가난한 생활고에 힘겨움을 느낀 한선화는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장미희와 이장우의 우연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우유 배달 중이던 이장우는 가까스로 장미희가 탄 차를 피하지만 오토바이가 쓰러져 우유를 모두 버린 게 된다. 급히 차에서 내린 장미희는 배상하려 하지만 이장우는 한사코 거절한다. 배달소에 돌아와 혼나고 있는 이장우 앞에 장미희는 다시 나타나고 모든 우유값을 변상한다.

앞서 장미희는 꿈 속에서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아이를 안으려는 순간 잠에서 깨고 본능적으로 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이가 살아있다고 느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얼떨결에 부모가 된 철없는 대학생 이장우의 고군분투 생존성장기와 그에 얽힌 세 가족의 파란만장 스토리를 그린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매주 토,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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