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가 제대로된 한 방을 터트릴 준비를 마쳤다.
AOA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올해 ‘짧은 치마’와 ‘단발머리’로 대세 걸그룹으로서 행보를 차근차근 이어가고 있는 AOA는 새 미니앨범에서 캣우먼이라는 강렬한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이날 뇌쇄적인 캣워킹으로 무대에 등장한 AOA는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7명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런웨이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각기 섹시한 포즈를 취하며 AOA의 매력을 드러냈다. 초아는 “가수워킹이 몸에 배여 있어서 짧은 시간이나마 톱모델들에게 워킹을 배워서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사뿐사뿐’은 히트메이커 용감한 형제와 AOA가 ‘짧은 치마’, ‘단발머리’에 이어 합작한 세 번째 타이틀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뻐보이고 싶은 여자의 앙큼한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한 곡으로 고양이의 살랑거리는 움직임을 본뜬 안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지민은 “용감한형제 PD님과 세 번째 작업인데 조금 더 서로 합이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일부러 4글자 제목을 정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초아는 “입에 착착 감기지 않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전 활동과는 어떻게 발전했을까. 혜정은 “첫 번째 미니앨범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민아도 “AOA가 섹시함과 귀여움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카리스마를 보탰다”고 덧붙였다.
AOA는 캣우먼을 더욱 요염하고 섹시하게 선보이기 위해 뮤지컬 ‘캣츠’와 SBS ‘TV동물농장’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초아는 “고양이가 어떻게 애교를 부리나 살펴봤다”고 전했다. 찬미는 ‘사뿐사뿐’의 고양이춤 시범을 선보여 섹시함을 어필했으며 자전거와 댄스연습으로 ‘단발머리’ 때보다 4~5KG을 감량했다고 전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타이틀곡 ‘사뿐사뿐’으로 컴백한 AOA
지난 2012년 데뷔한 AOA는 3년차가 된 올해 섹시 콘셉트를 연달아 선보이며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 상승 기류를 탄 인기에 대해 AOA는 어떻게 생갈할까. 초아는 “데뷔 초 트랜스포머형 그룹이라고 해서 1집 때부터 대중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끊임없이 변화하고 시도했다”며 “‘짧은 치마’때부터 치마의 지퍼를 연다든지 퍼포먼스적인 부분에 집중해 보는 재미를 보여드린 것 같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캣우먼이라는 특정한 콘셉트를 잡아 퍼포먼스적인 재미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AOA는 지난 2월 ‘짧은 치마’로 SBS ‘인기가요’에서 한 차례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1위가수’ 타이틀을 획득한 만큼 이번에도 목표는 1위였다. 초아는 “이번에 더 열심히 준비했으니 1위에 도전하고 싶다”며 “저번 1위는 당황해서 감사한 분들을 말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1위 후보가 되면 미리 리스트를 준비했다가 다 말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AOA의 3연타석 홈런을 성공할 수 있을까. AOA는 11일 자정 ‘사뿐사뿐’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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