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는 주원과의 연인 관계를 청산한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미련이 남아 그의 곁을 맴도는 것일까.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 에서 주인공 차유진(주원)의 연인으로 출연중인 채도경(김유미)의 속마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도경은 오랫동안 유진과 교제하며 캠퍼스 커플로 공인 받아왔으나 최근 쿨하게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친구 사이로 남겠다고 말했다. 그 결과 도경은 유진의 전 여친이 되었고 줄기차게 유진을 쫓아다니던 설내일(심은경)이 드디어 현 여친이 된 것처럼 보인다. 도경의 진정한 속마음은 베일에 가려 있다. 여전히 유진 곁을 맴돌며 추억을 공유하고 다정한 대화를 나누기 때문이다.

3일 방송에선 유진 엄마를 찾아가 피아노 연주회 공연 실황이 담긴 CD를 건넸다. 학교 음악회에 나서는 유진을 위해 특별히 구해온 것이었다. 도경은 “유진의 공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어렵게 구했어요. 제가 주면 부담스러울 테니 어머니가 전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예전부터 도경을 며느릿감으로 생각해온 유진 엄마는 고맙고 대견스럽다는 표정으로 도경을 바라보았다.

도경의 이같은 행보는 ‘길이 막히면 돌아가라’는 손자병법을 닮았다. ‘일보 전진을 위한 이보 후퇴’일 가능성도 있다. 성악도로서 자신이 1등이 아님을 깨닫고 있는 도경은 평소 “1등이 못 되면 1등 옆에 서겠다”는 결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수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처럼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니고,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이기에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지도 모른다.

사랑과 우정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하는 귀여운 프리마돈나 도경의 전남친 공략법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4일 방송에서는 도경이 모종의 결심을 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관계 변화에 흥미가 쏠리고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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