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트레이너’ 국감서 뜨거운 감자 된 이유

‘전지현 트레이너’로 유명한 윤전추 씨를 3급 행정관으로 채용해 구설수에 올랐던 청와대가, 1억 원 상당의 헬스 트레이닝 장비도 구매한 사실이 밝혀졌다.

28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이재만 대통령총무비서관을 상대로 윤전추 행정관의 나이와 경력 등 인적사항을 물었다. 이에 이재만 비서관은 “행정관은 대통령을 근접거리에서 보좌하고 있고 국가 기밀을 다룰 수 있다”며 관련 정보를 함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재만 비서관은 “지난해 초 1억 1,400여만 원 상당의 헬스기구를 들여왔다. 이 장비들은 필라테스 장비로 일대일 운동장비다. 어디서 지출했느냐”고 묻는 최민희 의원의 질문에 “청와대에서 구입한 헬스기구는 직원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중 대통령이 사용하는 것을 노후해서 교체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윤전추 행정관의 임용 사실이 알려진 직후 제기된 박근혜 대통령 개인 트레이너 의혹에서 청와대는 “윤전추 행정관 임명에 법적, 윤리적 하자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전추 행정관은 트레이너 시절 전지현, 한예슬 등 유명 여배우는 물론 재벌 총수의 개인 트레이닝을 맡은 것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여러 방송 출연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MB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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