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 조인성

스타일 아이콘들은 재치도 남달랐다.

지난 28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회 ‘2014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SIA)’ 조인성의 대상 수상으로 막을 내렸다. 전 세계 트렌드 리더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의 영감을 주는 이 시대 진정한 스타일 아이콘을 시상하는 이번 시상식은 장윤주와 가수 정준영이 시상식 MC를 맡고 세계에서 동시에 참여한 온라인 투표 공식기관의 대국민 리서치를 통해 대중과 전문가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아티스트 10인이 본상 트로피를 안았다.

본상을 수상한 10인의 스타일 아이콘들을 비롯해 시상식에 참석한 여러 스타들은 남다른 재치가 담긴 말들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또 몇몇 스타들은 고 신해철에 대한 애도의 말을 남기며 화려를 통해 한 행사 속에서도 가요계 큰 족적을 남긴 선배를 기려 의미를 더했다. 그 다양했던 스타들의 말들을 모아봤다.

“이런 자리에 나오면 위경련이 온다.”

▶대상의 영광을 안은 조인성은 “이런 자리 나오면, 선배님들처럼 멋진 말을 하면 좋겠는데, 나는 아직 멀었다. 급격한 체력저하로 인한 위경련이 온다”며 전형적인 수상 소감 대신 재치있게 대상의 기쁨과 부담을 표현했다. 또 “항상 누군가에게 영광 돌렸지만, 이번에는 내 자신에게 돌리고 싶다.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당찬 각오도 덧붙였다.

“내가 최고령자 같다.”

▶본상 수상자 호명에 우아하게 시상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김희애는 “내가 최고령자 같다”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끼워줘서 기분 좋다. 오늘 파티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 정말 신난다. 샴페인 한 잔 해야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돋웠다.

본상 god 데니 =몇년만에 완전체로 상을 받는 지 모르겠다. 정말 행복하다. 올해 다섯명에게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다.

“직장인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시상자로 나선 이성민은 직장인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며 현재 촬영중인 tvN 드라마 ‘미생’ 깨알 홍보를 잊지 않았다. 이어 그는 촬영 중이라 서둘러 돌아가야 하는 사정을 설명하며 “사랑스러운 장그래가 기다리고 있다”며 후배 임시완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할머니 저 상탔어요!”

▶본상을 수상한 고아라는 “이 자리에 서니깐 ‘응답하라1994’를 함께 했던 제작진과 출연진이 생각난다. 고맙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고아라는 ‘응답하라1994’에서 사투리를 쓰는 마산 소녀 성나정 역할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으며,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감회가 남달랐던 고아라는 수상 소감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에 그녀는 “할머니, 상 탔다!”라며 귀여운 자랑으로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12년만에 상, 영광이다.”

▶이날 본상의 기쁨을 안은 god. 박준형은 “12년만에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고 이어 데니도 “god가 완전체가 돼서 상을 받아 너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계상은 “기적처럼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고 손호영은 “2014년이 저희에게 뜻깊은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우는 “실험적 음악으로 길잡이가 돼 주신 신해철 선배님. 편안한 곳에서 행복하셨으면”이라며 고 신해철을 애도하기도 했다.

“행복한 날이지만 안타까운 날이기도.”

▶씨스타 소유는 본상 수상 후 “매일 멤버들과 같이 나오다가 오늘 혼자 오니까 옆구리가 시리다”라며 “함께 콜라보 곡을 해준 긱스, 홍대광, 매드클라운, 정기고, 어반자카파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녀는 고 신해철에 대해 언급하며 “오늘 행복한 날이지만 안타까운 날이기도 하다. 우리의 별이었던 신해철 선배님의 비보를 접했다”라며 “좋은 곳으로 가셔서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애도를 표했다.

“훌륭한 음악을 남겨주신 선배님.”

▶태티서의 서현도 본상 수상 후 소감을 밝힌 뒤 “훌륭한 음악을 남겨주신 선배님. 좋은 곳으로 가시길 기도 드립니다”라며 고 신해철에 대한 애도의 말을 잊지 않았다.

“7년간 한 번도 안빠져.”

▶이날 MC를 맡은 장윤주는 “내가 이번으로 7회째인데 그간 한번도 SIA를 빠진적 없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공동MC로 나선 정준영은 깜짝 놀라며 “그 정도면 개근상 아니냐”고 말했다. 장윤주는 “나도 너무나 기쁘게 참여할 수 있는 스타일 페스티벌이라 좋다”며 센스있는 말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조인성이 대상과 본상 2관왕에 등극했으며, 조인성과 더불어 김수현, 김희애, 유연석, 고아라, 박해진, god, 태티서, 포미닛, 씨스타 소유가 본상에 해당하는 스타일 아이콘 10인에 선정됐다.

한그루, 성준, 위너가 뉴 아이콘상을 수상했다. 스티브&요니가 아이코닉 디자이너 특별상을, 애프터스쿨 나나가 케이뷰티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박해진이 본상에 이어 케이스타일 특별상 수상의 기쁨을 차지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Onstyle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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