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헬로! 이방인’ 스틸

MBC 유호철 PD가 예능계 새로운 트렌드로 수개월 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외국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9일 오전 MBC 상암 신사옥에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헬로!이방인’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한 연출자 유호철 PD는 “160만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오늘날 한국에서 이들은 손님이라기 보다 이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현실을 반영하듯, 방송에서 심심찮게 외국인이 출연하는 것을 보게 된다”며 “지금까지는 간단한 토크쇼나 명절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혹은 정보 전달 프로그램의 리포터 역할을 하는 것에 그쳤는데 관찰 예능이 트렌드가 되면서 새로운 스타가 부각되기 시작한 가운데 외국인 스타들도 탄생하게 됐다. 그 전에는 외국인 중에 스타라고 불릴만한 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유 PD는 “(외국인 스타의) 시발점이 MBC ‘일밤’의 ‘진짜 사나이’ 샘 해밍턴이었고 이후 헨리도 있었다. 이분들이 (대중에)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분들은 진지한데 우리가 보기에 서툰 면들 때문이었다”며 “이후 새로운 유형의 외국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MBC ‘나 혼자 산다’의 파비앙이다. 앞에 두 분이 서툰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면 파비앙은 깜짝 놀랄만큼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점이 새로웠다. 외국인이 줄 수 있는 새로운 재미 포인트를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유호철 PD는 JTBC ‘비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1개국 외국인들이 출연해 회담을 펼치는 형태의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예능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유PD는 ‘비정상회담’ 이전에 파비앙의 등장이 있었다고 짚고 넘어갔다. 그는 “이슈가 많은 ‘비정상회담’을 보면, 처음에는 ‘미녀들의 수다’와 비슷하다고도 말씀하시는데 내가 볼 때는 파비앙을 모티브로 해서 각국의 파비앙을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 PD는 외국인 트렌드를 분석한 뒤, ‘헬로!이방인’의 기획 의도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외국인이 줄 수 있는 재미요소 가운데 서툰 모습과 함께 한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섞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결국 샘 해밍턴+파비앙을 모두 뒤섞겠다는 뜻이다.

‘헬로!이방인’은 강남, 프랭크, 후지이 미나, 데이브, 레이, 존, 아미라 등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게스트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벅적한 풍경을 담은 관찰 예능.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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