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 페이스북 캡처

그룹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가수 신해철 사망 소식에 슬픔을 넘어 분노에 찬 심경을 표했다.

신대철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 줄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신대철은 지난 25일에는 신해철의 심정지 상태와 쇼크에 대해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있지 않겠다. 사람 죽이는 병원”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긴 바 있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이 27일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과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속사가 전한 서울아산병원 담당의료진의 보고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난 22일 수요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하여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의 치료를 하였으나, 27일 월요일 20시 19분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의료진 측은 “가족을 포함한 신해철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부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솔로와 넥스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 1990년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평가받았다.

글. 이제현 인턴기자 leejay@tenasia.co.kr
사진. 신대철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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