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다이빙벨
외신은 ‘다이빙벨’을 어떻게 봤을까.

‘다이빙벨’은 안해룡 감독과 MBC 해직기자 출신인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공동 연출한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 구조 작업 중 보름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다이빙벨’은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사건의 숨겨진 진실에 대한 놀라움과 세월호 참사의 본질적인 문제를 재조명했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영화 전문지 Variety(버라이어티)는 “영화는 세월호 침몰 실종자를 구조하려는 한 남성의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정부의 무능함과 미디어의 공모에 대해 비판하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노력이 담겼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고 전했다. 영화 속 화자인 이상호 감독의 리포팅에 대해 ‘화씨911’ 마이클 무어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영화 전문지 Screendaily(스크린데일리)는 “두 감독은 ‘다이빙벨’을 둘러싼 상황들을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한다. 또한 구조 과정 전체가 그들의 주장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 영화의 성공적인 요소는 사건과 관계된 이야기들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속 화자인 이상호 감독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과감히 질문을 던지며 영화에 크게 기여한다”며 평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대학살의 참상을 다룬 두 작품 ‘액트 오브 킬링’ ‘침묵의 시선’을 연출한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은 ‘다이빙벨’ BIFF GV 현장에 참석, “한국의 많은 기자들 중에 당신만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영화를 통해 역사의 한 장면을 직접 목격하는 경이로움을 체험했다. 영화가 상영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이빙벨’은 10월 개봉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시네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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