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7번방의 선물’ 등을 배급한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가 중국엔터테인먼트그룹 화책미디어그룹(이하 화책)과 투자 유치를 체결했다. 중국 기업이 한국영화계에 투자한 거래 중 최대 규모다.

NEW는 10일 “지난 7일 중국 내 드라마시장 점유율 업계 1위의 드라마·영상문화의 선두기업인 화책으로부터 535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본 거래는 중국기업이 한국영화계에 투자한 거래 중 최대규모의 투자다”고 밝혔다.

중국 절강성 항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화책은 북경, 심천, 홍콩과 한국 등 20여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매년 천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골드타임 점유율이 15% 초과하는 중국 최고 영상제작사다. 지난 8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화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2013년을 시작으로 영화제작 및 투자 배급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화책은 이번 투자를 통해 NEW 지분 15%를 취득하게 되며 최대주주 김우택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양사는 향후 중국 시장을 겨냥한 영화 및 드라마 중심의 콘텐츠 제작ㆍ투자ㆍ유통에 대한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여타의 공동사업 추진 및 아시아와 북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조만간 진행한다.

한국영화업계 최초로 중국 콘텐츠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 중국 시장에 진출한 NEW는 올 7월 시진핑 중국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합의한 ‘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영화 공동제작에 관한 협정’에 따른 양국 기업간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NEW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 대한 콘텐츠 공급 및 유통에 대한 발판을 조성하였다. 화책은 한국의 유망한 콘텐츠 유통회사와의 결합을 통해 중국 내 경쟁구도에서 앞서가는 포석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또 NEW는 기업가치와 성장잠재력 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 진출과 더불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전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제공.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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