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이 10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배급을 맡은 시네마달은 7일 “10월 중 ‘영화 ‘다이빙벨'(감독 이상호 안해룡·제작 아시아프레스 씨네포트)의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 일반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개봉일은 밝히지 않았다.
‘다이빙벨’은 지난 4월 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비통한 사건 이후 이슈로 등장했던 다이빙벨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러닝타임 77분의 다큐멘터리.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와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를 연출한 안해룡 감독이 연출했다.
앞서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 이해관계 단체로부터 상영 중단 요청을 받았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다이빙벨’을 두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상영을 반대하고 나선 데 이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측도 반발했다.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외압에 의해 상영을 취소한 사례가 없다며 예정대로 상영했다.
하지만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도 이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영화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뜨거운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이빙벨’ 여야 논쟁은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다이빙벨’ 상영 관련 부산국제영화제 국고지원 중단 보도의 사실여부를 묻는 질문을 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분(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뭔가 착각한 것 같다. 실무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만나 적도 없고 압박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다이빙벨’ 상영과 관련해 “문화예술 등 공익분야가 정치투쟁의 장이 되선 안 된다. 표현의 자유도 법질서 내에서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비판했고, 이어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이”다이빙벨 상영이 국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 국고 지원을 하는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게 맞는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가세하면서 다시 논쟁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며 장관의 모호한 답변 태도를 겨냥해 비판하며 맞섰다. 새정치연합 배재정 의원은 “교문위 소속 의원들이 어떻게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고 국격 훼손, 정치 편향 등 거친 말을 하고 있느냐”고 질타했다. 유기홍 의원도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 정신을 저해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맞섰다.
‘다이빙벨’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봉이 확정되면서 그 파장과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개봉 후 관객들의 선택은 어느 쪽으로 쏠릴지 시선이 집중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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