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 정용화가 데뷔 5주년을 맞았다.
정용화는 5년 전인 지난 2009년 10월 7일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연예계 첫 발을 내디뎠다. ‘미남이시네요’는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등 현재 한류를 주름잡고 있는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했던 드라마. 정용화는 극중 장근석, 이홍기와 함께 아이돌 그룹 A.N.JELL(에이엔젤)의 멤버 강신우 역을 맡아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정용화는 첫 연기 도전임에도 밀크남, 수건남 등 각종 수식어를 동반했을 정도로 훈남 오빠의 면모를 선보여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어 2010년 1월 정용화는 밴드 씨엔블루로 가수로서 첫 앨범을 발표했다. 데뷔곡 ‘외톨이야’는 2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면서 최단 기간 1위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기록은 최근 그룹 위너가 경신할 때까지 5년 동안 깨지지 않은 기록이기도 하다. 정용화를 필두로 씨엔블루는 ‘러브(LOVE)’, ‘직감’, ‘헤이 유’, ‘아임 쏘리(I’m sorry)’, ‘캔트 스톱(Can’t Stop)’까지 발표하는 앨범마다 가요프로그램 1위를 휩쓸며 톱밴드로 부상했다.
흔히 연기자와 가수를 병행했을 때 뒤따라오는 연기력, 음악성 논란도 정용화에게는 없었다. 정용화는 씨엔블루 데뷔 앨범에서부터 자신의 자작곡을 꾸준히 수록했다. 2013년 발표한 ‘리블루(Re:BLUE)’ 앨범부터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거의 대부분 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며 아티스트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 2월 발표한 ‘캔트 스톱(Can’t Stop)’ 앨범에서는 음악적 변화도 모색하면서 정상의 자리에서도 멈추지 않는 모습을 증명하기도 했다.
연기자 정용화로서 행보도 성장 진행형이다. ‘미남이시네요'(2009), MBC ‘넌 내게 반했어'(2011), KBS2 ‘미래의 선택'(2013) 등 스펙을 갖춘 훈남 캐릭터를 고수해오던 정용화는 올해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주인공 박달향을 맡아 극의 진행을 책임지는 무거운 역할을 맡았음에도 정용화는 액션, 멜로 그리고 사극 연기까지 모두 해내며 원톱 배우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삼총사’에서는 이진욱, 양동근 등 쟁쟁한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비롯해 서현진과 펼치는 아련한 눈빛까지 다재다능한 정용화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더 무서운 건, 정용화가 얼굴을 알린 지 이제 5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확실한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한류스타는 손에 꼽힌다. 밴드 씨엔블루의 리더로서, 배우 정용화로서 앞으로 5년, 10년, 50년까지 활약한 그가 기대된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 tvN ‘삼총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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