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악페스티벌 ‘글래스턴베리’의 디렉터 말콤 헤인즈가 내년에도 한국 뮤지션들을 섭외하겠다고 밝혔다.
말콤 헤인즈는 3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제음악마켓 에이팜(Asia Pacific Music Meeting, 약칭 APaMM)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러 해째 ‘에이팜’을 찾는 글래스턴베리의 디렉터 말콤 헤인즈는 올해 ‘에이팜 쇼케이스’의 심사를 직접 맡았다. 말콤 헤인즈는 “처음 아무런 정보 없이 ‘에이팜’에 왔다가 여러 팀들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며 “내가 직접 부킹한 잠비나이,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최고은과 ‘글래스턴베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말콤은 “유튜브나 음반만 듣고는 절대 부킹을 하지 않는다. 라이브를 실제로 봐야만 부킹을 한다”며 “올해에도 ‘에이팜’에서 ‘글래스턴베리’에 데려갈 팀들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에이팜’은 한국 뮤지션들과 해외 음악 관계자들을 이어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마켓이다. 올해에는 영국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Primavera Sound)’, 세르비아 ‘엑싯(Exit)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과 ‘워멕스(WOMEX)’, 호주 워멕스(AWME)와 같은 주요 뮤직 마켓 디렉터 25명이 내한했으며 이승열, 선우정아 등 국내 15개 팀이 쇼케이스에 참가했다.
‘글래스턴베리’는 20만 이상의 관중들이 수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넓은 야외 공연장에서 3일간 캠핑을 하며 24시간 내내 음악이 울려 퍼지는 지상 최고의 페스티벌로 알려져 있다. 1971년 개최된 이래 미국 우드스탁과 더불어 세계 2대 음악 페스티벌로 불리며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에이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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