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기적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비긴 어게인’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다양성 영화가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처음으로 깃발을 꽂았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은 1일 하루 동안 511개(상영횟수 2,468회) 상영관에서 4만 644명을 동원해 누적 303만 162명을 기록했다. 8월 13일 개봉 후 50일 만이다. 그럼에도 순위는 여전히 2위에 올라 있을만큼 막강하다.

특히 9월 29일 다양성 영화 역대 흥행 1위에 오른데 이어 국내에서 다양성 영화로 개봉한 작품 중 최초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본고장인 미국을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국내 흥행 수익이 가장 높다. 국내에서 ‘비긴 어게인’이 어느 정도 돌풍이었는지를 가늠케 한다.

‘비긴 어게인’은 8월 13일 한국영화 대작 틈바구니 속에서 개봉해 개봉 첫 주말 6만여 관객을 모으며 9위로 출발했다. 다양성 영화였기에 더 이상의 희망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반전은 개봉 2주차부터 시작됐다. 2주차 주말 15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3위로 급상승했고, 3주차 주말 28만여 명, 추석 연휴로 이어진 4주차 주말 48만여 명, 5주차 주말 35만여 명, 6주차 주말 36만여 명, 7주차 주말 26만여 명을 각각 동원했다. 입소문이 불면서 상영관수 및 상영횟수도 여느 상업영화 못지않게 확보 가능했다.

2일 오전 9시 통합전산망 기준, 6.8%로 7위다. ‘슬로우 비디오’ ‘제보자’ ‘마담뺑덕’ 등 한국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고, ‘애나벨’ 등 외화 공습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비긴 어게인’이 지금과 같은 흥행을 이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락세가 예상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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