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지난 27일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클럽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전석 스탠딩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20대부터 40~50대 넥타이부대까지 장범준의 음악이 좋아서 모인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함께해 뜨거운 밤을 보냈다. 이로서 오는 10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열리는 클럽공연의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게 됐다.
장범준은 이번 정규1집 수록곡 ‘신풍역 2번출구 블루스’과 ‘무서운 짝사랑’으로 클럽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사랑은 타이밍’, ‘시원한 여자’ 등 버스커버스커 2집의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공연을 이어갔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낙엽엔딩’, ‘꽃송이가’, ‘동경소녀’, ‘어려운 여자’, ‘여수밤바다’ 등 그야말로 지난 3년간의 모든 히트곡들을 모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장범준을 찾은 관객들 역시 아티스트 못지 않은 멋진 모습으로 공연을 함께 빛냈다. 첫 곡부터 앵콜의 대미를 장식한 ‘벚꽃엔딩’까지 미발표곡을 제외한 전곡을 2시간여 동안 함께 떼창(노래를 다 함께 따라 부르는 행위)한 것.
당시 현장은 정말 풀가동한 냉방장치가 무색할 정도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장범준은 이번 클럽공연의 9색 포스터 공개 당시 여름날의 페스티벌 못지 않은 다채로운 에너지를 발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그 약속을 결국 열정적인 관객과 함께 지키게 됐다. 비록 무대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와 김형태도 공연장을 찾아 장범준의 공연을 축하했다.
오랜만에 무대에서 팬들을 만난 장범준은 처음엔 수줍은 듯해 보였으나 첫 곡이 끝나자마자 과거의 장범준으로 복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장범준은 공연 도중 아기 사진을 깜짝 공개하며 “2세를 만난 이후 제 스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많이 느꼈고 이제 제가 받은 사랑에 대해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 드린다”며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4 장범준 클럽공연’은 오는 10월 19일까지 홍대에 위치한 예스24무브홀에서 매주 주말마다 실시된다. 장범준과 버스커버스커의 히트곡을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한번만 보기엔 아까운 콘서트’로 소문이 나며 재방문율도 20%에 달하고 있다. 현재 예스24 (http://ticket.yes24.com)에서 티켓 예매를 진행 중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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