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무대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아주 작은 액세서리까지도 세밀한 의견 조율 과정을 통해 탄생된다. 특히 보는 음악의 꽃인 아이돌 그룹은 정해진 콘셉트에 맞춰 노래, 퍼포먼스, 패션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살아 있는 무대를 만든다. 아이돌의 콘셉트를 다양한 시각을 통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것도 무대를 즐겁게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텐아시아에서는 탐정 같은 예리한 눈으로 아이돌 무대를 집중적으로 파헤쳐본다. 이번 편은 제국의 아이들 케빈과 나인뮤지스 경리 그리고 신인 소진이 뭉친 스타제국의 혼성 유닛 그룹 네스티네스티의 ‘노크’ 무대다.

# 노래 : 아찔한 음색 대결


‘노크’는 세 멤버 목소리의 장점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악이다. 팝 느낌이 묻어나는 케빈의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목소리, 경리의 섹시한 음색 그리고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소진의 목소리가 모두 끈적한 느낌을 자아내면 어우러진다. ‘베이베 베이베’와 ‘레이디 레이디’로 연결되는 케빈의 도입부는 호주 출신 케빈의 알앤비 감성을 담아낸다. 케빈은 곡 전체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신의 보컬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고, 후반부에는 마치 여성 보컬이 펼치는 듯한 애드리브를 선보여 넓은 음역대도 자랑한다. 경리와 소진의 비슷한 듯 다른 보컬의 매력을 살펴보는 것도 ‘노크’의 노래를 듣는 재미다. 1절과 2절 ‘사실 너의 말투 나는 너무 재밌어’를 각각 비교해서 들어본다면 도도한 경리, 신비로운 소진의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 퍼포먼스


퍼포먼스는 남자 1명과 여자 2명이라는 혼성 그룹의 특성을 활?했다. 케빈, 경리, 소진의 독무 파트를 배치하고, 케빈-경리, 케빈-소진, 경리-케빈-소진 등 3명이서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을 선보인다. 여기에 ‘노크’라는 제목과 가사를 활용한 동작과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의 상황을 이용한 ‘한 눈 팔기 없기 춤’ 등 깨알 같은 상황극을 연출하는 퍼포먼스까지 풍성한 무대를 연출한다. 또한 제국의 아이들과 나인뮤지스의 대표 섹시 주자들이 뭉친 그룹답게 노래 전체를 아우르는 섹시 퍼포먼스는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요소다. 케빈은 경리와 소진을 번갈아가며 아찔한 터치를 선보이고, 소진은 바닥을 엎드리기도 하는 등 고난도 동작도 수행한다. 그러나 결코 야하지 않다. 네스티네스티의 진짜 힘은 두 여자와 한 여자가 펼치는 섹시 퍼포먼스가 몽환적인 색소폰 사운드와 조화를 이루면서 자연스러운 섹시함을 선보여 진가를 발휘한다.

# 비주얼


네스티네스티의 비주얼은 전체적으로 스트릿룩으로 스타일링해 20대가 즐겨 입는 섹시룩을 선보인다. 짧은 핫팬츠, 탱크톱 등 몸매를 강조하는 스타일링으로 섹시함을 어필하면서도 니삭스, 조던 운동화, 반다나, 비니 등 스포티한 액세서리를 매치해 당당한 매력을 함께 표현했다. 경리와 소진의 매력 대결도 볼거리다. 소진의 경우, 폭탄머리로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으며 경리는 와인색의 강렬한 헤어 색을 자랑한다.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소진은 소진의 롤모델인 비욘세에서 모티브를 따와 머리를 비욘세 스타일로 꾸몄고, 경리는 정열적이고 섹시한 여성을 표현하기 위해 와인색으로 염색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즉, 저마다 섹시함을 표출하는 3인 3색 비주얼을 감상하는 것이 네스티네스티 ‘노크’ 무대의 관전포인트다.

글, 편집.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SBS ‘인기가요’ 캡처, 스타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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