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최근 불거진 난방비 조작 사건을 2년 전부터 알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2년 6월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부선은 아파트 난방비 조작에 대해 언급하며 “내가 10년간 살고 있는 아파트에 500가구 중 200가구 계량기를 조작해 난방비를 공짜로 썼다. 2개월 째 그 부분을 밝혀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MC였던 이동욱이 “그 싸움에서 이길 것 같냐”고 질문을 하자 김부선은 “홀로 싸우고 있다. 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부선은 이날 방송에서 난방비 비리를 폭로하기 위해 한 겨울에 전단지를 붙이다 정을영 감독에게 전화를 받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부선은 서우 성동구 모 아파트 반상회 자리에서 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부선은 반상회에서 난방비 및 재건축 등의 문제를 놓고 주민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관련된 문제가 인터넷 상에서 확산되자,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상 부위를 공개하고 난방비 문제와 관련된 서류를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해명에 나섰으며 “전 부녀회장이 먼저 폭언과 폭행을 했고 협박과 허위사실 유포, 게다가 명예훼손까지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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