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과 장나라
최근 종영한 MBC 수목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 공로 축하회가 중국 판권사 소후닷컴의 주최 속에 열린 가운데, 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중국 시청자들에 인사말을 남겼다.18일 오후 ‘운널사’ 홍보대행사 틱톡이 공개한 인터뷰 자료에서 장혁은 건이라는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으로 “원작을 보고 나서 감독, 그리고 작가님과 많은 상의를 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홈 드라마이면서도 재미있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작품인데, 코미디적인 요소들을 너무 강조하면 따뜻하고 인간적인 분위기를 반감시킬 수 있고, 반면 홈 드라마만을 강조할 수도 없었다”며 “처음에는 밸런스를 어떻게 적절하게 맞출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것은 배우의 영역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작진 분들께서 연출, 스토리 구성을 너무 잘해주셔서 저의 걱정 아닌 걱정들이 점점 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장나라와의 12년 만에 재회에 대한 소감으로 “‘명랑소녀 성공기’를 끝내고 장나라 씨와 연락 하거나, 우연치 않게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다 드라마를 통해서 12년 만에 처음 만났는데 너무 편하다. ‘명랑소녀 성공기’를 할 때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는데도 너무 편하게 받아 줄 수 있는 느낌이 있었다. 그때 당시는 둘 다 어렸지만 지금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폭도 많이 넓어져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혁은 장나라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액션’으로 만나고 싶다며 “한국이든 중국이든 장나라라는 배우가 로맨틱 코미디에 어울릴만한 여배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같이 연기를 하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로맨틱 코미디도 참 잘 표현하지만 다른 작품, 다른 장르에서 만났을 때 이 이상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다른 장르에서 작품을 같이하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잘 맞추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나라 역시 장혁과의 재회 소감으로 “굉장히 잘생겨지셨다. 옛날에도 멋있었지만 점점 더 멋있어지셔서 현재 너무 멋지신?”이라며 웃고는 “배우고 싶은 점이 많은 선배님이 되셔서 함께 작품을 하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절대 동안 미모 비결에 대해 “꾸준히 변하고 있다. 자글자글하다”고 말하기도. 또 그는 중국 시청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하며 “이번 작품의 원작이 대만 작품이어서 중국 분들도 보시면 공감하시고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고, 하면서도 굉장히 좋았다. 비록 한국말로 한국에서 만드는 드라마이지만 어떠한 감성들은 분명히 닿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작품으로 언어는 다르지만 서로 많은 것을 나누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낸 장나라는 “개인적으로는 건이와 미영이가 결혼 후 신혼여행에 가서, 수영장 선 베드에 누워서 대화하는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드라마의 주제의식을 대사로 풀었던 장면이었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다. 사실 말로 주제를 표현할 때 굉장히 어색한 경우들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는 굉장히 자연스럽고, 예쁘고, 내용이 아름다워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마무리 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소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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