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놀랄 일이 남아 있을까. 그런데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영화 ‘비긴 어게인’이 예매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위협했다. 200만 돌파 여부가 아니라 주말 박스오피스 1위까지 노려볼 만한 기세다. ‘비긴 어게인’의 상승세를 보면서 놀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은 399개(상영횟수 1,691회) 상영관에서 5만 2,067명(누적 196만 3,877명)을 불러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타짜-신의 손’은 726개(2,943회) 상영관에서 6만 6,889명(누적 324만 6,630명)으로 1위를 유지했다.
눈여겨 볼 점은 ‘비긴 어게인’과 ‘타짜-신의 손’의 격차다. 지난 12일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비긴 어게인’이 첫 2위를 차지했을 때만 해도 1위와 격차는 제법 컸다. 15일 스코어만 놓고 봐도, ‘타짜-신의 손’은 7만 2,149명, ‘비긴 어게인’은 4만 9,094명으로 약 2만 3,000명 차이를 드러냈다. 그리고 16일 두 작품의 격차는 1만 4,000명 대로 좁혀졌다. ‘비긴 어게인’의 경우 15일보다 2,973명 관객이 증가했고, ‘타짜-신의 손’은 5,260명 감소했다. 두 작품의 상영횟수를 감안한다면, 역전이 멀지 않아 보인다.
더 놀라운 건 예매율이다. 오전 9시 통합전산망 기준, ‘비긴 어게인’이 20.2%의 예매율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줄곧 1위를 지키던 ‘타짜-신의 손’은 17.8%로 주춤한 상황이다. ‘타짜-신의 손’ 측에서 ‘비긴 어게인’에게 예매율 1위 자리를 뺏길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싶다.
‘비긴 어게인’의 200만 돌파는 17일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보다 더 큰 ‘꿈’을 품어도 될 분위기다. 지난 8월 13일 개봉한 ‘비긴 어게인’은 현재 개봉 6주차를 보내고 있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9위로 등장했던 ‘비긴 어게인’은 개봉 5주차 주말 2위에 오르는 ‘파란’을 선사했다. 그리고 개봉 6주차 주말, 새로운 기적을 꿈꾸고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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