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혁이 과거 정유미와의 연애에서 저지른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는 강태하(문정혁)가 태하가 과거 여름이 아버지와 갔던 낚시터를 발견하고 차를 멈췄다. 태하는 잠깐 들렀다 가자고 이야기하지만, 여름은 갑작스레 몸에 열이 나면서 예민하게 반응했다.
태하가 “몸이 아픈 것이냐”고 묻지만, 여름은 뿌리쳤다. 이때 태하는 여름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던 과거를 기억해냈다. 당시 태하는 “여름이와 결혼할 것”이라며 다짐하고, 아버지는 “여름이와 여름이 어머니에게 잘해줘라”며 멀리 갈 사람처럼 말을 남겼다. 알고보니 유언이었던 것. 이후 드러나 장면에서 여름이 아버지의 자살 장면을 목격한 여름이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에 뭔가를 깨달은 태하는 운전 중에 여름을 멍하니 바라보다 사고를 낼 뻔했다. 다행히 자동차는 장애물과 부딪히기 전에 멈췄지만, 여름은 기절했다.
이후 여름을 병원에 데려간 태하는 여름이 아버지와 관련해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과거 자신의 잘못을 회상한다. 여름이 힘들었다고 전화했던 그때마다 자신은 바쁘다고 핑계를 대며 여름을 혼자 놔뒀던 것.
태하는 “갈 수 없는 날도 있었지만, 분명 갈 수 있는 날도 있었을 것이다”고 독백했다. 이어 “여름이가 나를 필요로 한 것이 그게 마지막이었는데..그때라도 나는 여름이가 왜 나를 필요로 했던 것인지 물어봐야했던 것이다”며 “나는 사귀는 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수백번도 넘게 했는데 나는 사랑이란 말이 뭔지도 모르는 놈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쉽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되뇌었다.
태하는 “나는 다시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수 없다는 것을. 입에 올릴 자격 조차 안된다는 것을”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KBS2 ‘연애의 발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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