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9월 15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영화배우 전양자이다.



#배우 전양자, “전혀 없다” 발끈하더니..혐의 모두 ‘인정’?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구원파 대표 겸 배우 전양자가 혐의를 모두 인정해 화제다.

15일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전양자 측 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존의 대표 이사들이 해오던 일을 이어서 했고 횡령이나 배임 행위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을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전양자는 청해진해운 관계사 중 하나인 노른자쇼핑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호미영농조합 등에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3억 5,0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뱅크오브더아이디어에 상표권 관리 위탁 수수료 명목으로 8,900만원을 지급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양자는 지난 5월 11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을 당시 “경영지시를 받거나 회삿돈을 빼돌린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TEN COMMENTS, “횡령·배임은 인정하지만 적극 가담은 하지 않았다”라고 하시니,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고 말한 모 연예인의 말이 생각나네요.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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