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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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신의 손’이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루시’의 상승세가 만만찮다. 두 작품의 격차는 1만 명 내외로 좁혀졌다. 반면 ‘두근두근 내 인생’은 걱정이다. 예매율과 달리 흥행에선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그리고 ‘비긴 어게인’은 순위를 거슬러 올라가며 ‘해적’을 앞섰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신의 손’은 4일 하루 동안 788개(상영횟수 3,338회) 상영관에서 13만 7,365명(누적 35만 5,106명)을 불러 모으며 1위를 지켰다. 영화사 입장에선 개봉 첫 날에 비해 30%(6만 3,799명) 감소한 관객 수가 달갑지만은 않다. 오전 9시(이하 동일) 기준, 24.3% 예매율로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이나 아직까지 압도적인 모양새는 아니다. 한가위 연휴가 아무래도 노심초사다.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루시’는 517개(2,598회) 상영관에서 12만 6,061명(누적 27만 2,497명)을 동원했다. 표면적으론 2위 유지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승세가 보인다. ‘루시’는 개봉 첫 날보다 10%(1만 7,301명) 관객 감소에 그쳤고, 경쟁 중인 ‘타짜-신의 손’ ‘두근두근 내 인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횟수다. 3일 개봉 첫 날 1위와 6만 명 격차였던 ‘루시’는 4일 약 1만 명으로 줄였다. 반면 3위와의 격차는 4만 명에서 6만 명으로 늘렸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암울하다. 607개(2,904회) 상영관에서 6만 3,864명(누적 17만 8,537명)을 불러 모으는데 그쳤다. 3위를 유지했지만, 1~2위보다 4위권에 더 가깝다. 개봉 첫 날에 비해 40%(3만 7,199명) 관객 감소를 보였다. 상위권 작품 중에서는 하락폭이 가장 크다. 21.2%의 예매율만 놓고 봤을 때는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CJ엔터테인먼트의 배급이란 점에서 쉽사리 상영관 및 상영횟수를 내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긴 어게인’은 다시 한 번 순위를 역행했다. 244개(719회) 상영관에서 3만 1,506명(누적 97만 3,856명)을 동원, 7위에서 2계단 상승한 5위에 안착했다. ‘스텝업:올인’ ‘해적’ 등을 밀어냈다. 특히 ‘비긴 어게인’은 이들 작품보다 더 적은 상영횟수란 점이다. 또 3일보다 소폭이지만, 어쨌든 118명 관객이 더 늘었다. 3만 3,199명을 동원한 ‘인투 더 스톰’과도 2,000여 명 차이에 불과하다. 5일 누적 100만 돌파가 확실하다. 추석 연휴동안 어떤 흥행 기록을 써갈지 주목된다.

추석 연휴 가족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마야’가 178개(204회) 상영관에서 3,488명(누적 7,407명)으로 10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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