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과 최수영(왼쪽부터)
소녀시대 멤버 최수영이 새 드라마 인연에 대한 감격과 기쁨이 섞인 이야기를 전했다.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 골든마우스 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주인공 이봄이 역을 맡은 최수영은 “처음 대본을 보고 느낀 것은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만큼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무작정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역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처음 감독님을 뵀고, 큰 역할이 아니더라도 하게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인연이 닿지 않은 작품들도 있었고, 올해는 더 인연이 닿는 작품이 없나 생각도 했는데 ‘내 생애 봄날’ 감독님을 뵀을 때, 제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음에도 어디서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하고 한 말이다”고 전했다.
이어 최수영은 “그런데 감독님이 콘서트 투어 끝나고 봄이를 준비하면 되겠네라고 하시더라”며 “그렇게 내게는 제목 그대로 봄날 같은 작품인 것 같다”며 감격어린 발탁 소감을 이야기 했다.
또 최수영은 첫 지상파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오는 부담감과 관련, “전작(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홍일점이었는데 나머지 배우분들과 어울리며 극을 이끌어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부담을 가지고 시작하니 연기에도 나오고 편하지가 않더라”라며 “그래서 이제는 다 내려놓고 현장에서의 호흡에 더 즐거움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수영은 “내가 이끌어야 한다, 잘 해야한다는 부담보다 아직은 상대배우에게 의지를 하는 편이다”며 “그러니 (감우성과의) 나이 차이도 오히려 더 편하다. 선배님이어서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첫 만남부터 편하게 이야기해주셨고, 제가 1990년생이라는 이유로 드라마가 끝나는 날 90년산 와인을 따주겠다고 약속해주셨다. 시청률에 상관없이 그 약속 하나 믿고 하게 됐다. 즐겁게 하고 있다”며 상대 배우 감우성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자신감을 비추기도 했다.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인이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과 아이들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운명적인 멜로를 그린 이야기다. 감우성의 4년 만에 복귀작이자, 소녀시대 수영(최수영)의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첫 방송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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