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故) 로빈 윌리엄스의 유작 영화 ‘앵그리스트맨’이 10월 국내 개봉된다.

3일 오전 수입사 브런치메이트 필름에 따르면 로빈 윌리암스와 밀라 쿠니스를 비롯해 피터 딘클리지, 멜리사 레오, 제임스 얼 존스 등이 출연하는 ‘앵그리스트맨’이 오는 10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앵그리스트맨’은 의사의 오진으로 90분이라는 시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조울증 환자가 이혼한 아내와 절연한 아들에게 지난 과거를 용서받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서 조울증 환자 역을 맡은 로빈 윌리엄스는 실제 조울증 환자보다 더 완벽하고 괴팍한 모습을 선보인다. 밀라 쿠니스는 90분밖에 살지 못한다는 엄청난 오진의 시한부 선고를 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로빈 윌리엄스를 찾아 브루클린 시내를 좌충우돌 종횡무진하는 엉뚱한 의사 역을 연기해 영화 ‘블랙 스완’의 릴리와는 상반된 이미지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로빈 윌리엄스가 영화 속에서 회복하고자 했던 아들과의 소원했던 관계, 이혼한 전처와의 화해 등은 생전에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해 오던 그의 실제 모습을 연상케 해 눈길을 끈다.

한편 평소 우울증을 겪었던 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8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향년 63세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은 로빈 윌리엄스 사인을 자살에 의한 질식사로 공식 발표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브런치메이트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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